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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만 ‘소통의 리더십’, 향후 3년 ‘현장 기반 정교한 대안 제시’ 주력
- 국내외 현장 소통 확대
- “연구 기능 강화해 민간 싱크탱크되겠다”
- “규제 개혁, 인식 전화 필요”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대한상공회의소는 ‘재계의 맏형’ 불리며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노동계와 재계는 물론 정치권 등을 오가며 동분서주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의 ‘소통의 리더십’이 현 정권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대한상의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박 회장의 연임은 예견돼 왔다.

4차 산업혁명, 미국의 통상압박, 남북 관계 개선 등 급변하는 경제ㆍ사회 환경 속에서 기업과 정부와 긴밀한 협조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재계 맏형의 수장 자리에 박 회장 외에 대안이 없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22일 대한상의 의원총회에서 나온 ‘만장일치 추대’가 단적으로 의미하는 바다.


박 회장은 지난 4년 7개월여간 ‘소통 리더십’을 앞세워 국ㆍ내외 현장을 누비며 기업 현장의 현안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를 바탕으로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해 기업과 상공인들의 대변인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박 회장은 대기업부터 소상공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견에 균형을 맞추며 정부와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또한 문 대통령의 해외 일정에 함께 할 경제인단 구성과 기업인과의 간담회, 경제계와의 주요 경제현안 조율 등의 역할 또한 무난히 수행해냈다.

박 회장은 노동계와 경영계는 물론 정치권과의 소통에도 쉴틈이 없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추진된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을 두고 노동계와 경영계 사이의 균형추 역할을 하는 동시에 수시로 국회를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는데 주력했다.

재계 관계자는 “현 정부 들어 박 회장의 행동 반경에 들어오지 않는 영역이 없다고 할 정도로 (박 회장은) 불철주야 사람들을 만나며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며 ”오전에 링겔을 맞고 오후 일정을 소화하는 강행군을 이어가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용만 3기 체제’로 돌입한 대한상의는 앞으로 ‘현장 소통’과 ‘대안 제시’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연구 기능 또한 대폭 강화해 민간 싱크탱크로 거듭난다.

사회 각계각층과의 소통을 통해 ‘현실적인 대안’을 찾는 동시에 대한상의의 연구 기능을 강화해 ‘합리적인 정책’을 제안하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박 회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대한상의는 규제 개혁뿐 아니라 한국 경제를 변화시킬 사회적 동력을 제공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옳고 정당한 목소리를 현실성있게 담아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 상의의 연구 기능을 강화코자 한다”며 “기업들이 치우치지 않은 정확한 현실을 인식할 수 있도록 경제 전망과 국제 현안을 분석하고, 중장기 과제에 대한 심층 연구를 진행하는 등 ‘민간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경제계를 향해 기득권과 규제 개혁에 대한 ‘인식 전환’도 주문했다.

그는 “변화의 길목마다 기득권이라는 장벽이 대단히 견고하게 자리잡고 있다고 느낄 때가 많았다”며 “기득권을 내려놓는다는 것이 사회적 합의를 가능케 하고 새로운 기회를 열게 한다는 인식이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회장은 “규제 개혁도 새로운 경제적 기회라는 관점에서 재조명 해보기를 희망한다“며 ”사안 별로 규제를 없애는 동기, 이해관계의 상충과 장애들, 의견 수렴과 토론 등을 포괄적으로 반영하는 절차를 만들어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대안을 함께 찾아 나서길 제안드린다“고 덧붙였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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