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9조ㆍ4차산업 4조 등
서민 지원 1.7조는 별도로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KEB하나은행은 중소ㆍ벤처기업 등의 육성을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총 15조원의 금융지원을 한다고 22일 밝혔다. 정부의 금융분야 핵심 과제인 ‘생산적 금융’ 실현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이 은행은 또 다른 금융정책 축인 ‘포용적 금융’을 뒷받침하려고 1조7000억원을 서민 중심으로 지원하겠다고 최근 발표하기도 했다.
15조원 지원안은 기업 규모ㆍ성격에 따라 4가지 분야로 나뉜다. 스타트업 포함 중소ㆍ벤처기업 투자 확대, 유망 중소기업 대상 기술금융 활성화, 신성장ㆍ4차산업 선도기업 육성, 창업ㆍ일자리 창출 기업 지원 확대 등이다.
중소ㆍ벤처기업엔 향후 3년간 6000억원 이상 지원한다. 혁신창업펀드, 성장지원펀드에 매년 1000억원을 투자하는 방식이다. 직접투자액도 매년 1200억원이다. 은행 안엔 신성장벤처지원팀을 새로 만든다. 창업벤처투자협의체도 운영한다.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엔 9조원 이상의 기술금융 지원을 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중소벤처금융부를 신설한다. 4차 산업 기술평가를 전담할 인력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이 은행은 금융위원회가 선정한 작년 상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에서 6개 대형은행 중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 은행은 아울러 신성장ㆍ4차산업 선도기업 육성을 위해 4조원 이상을 지원한다. 보증기관 출연확대를 통한 것이다. 창업기업ㆍ일자리 창출 기업에 대해선 대출 한도ㆍ금리 우대를 지원하는 상품을 출시해 1조5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박지환 기업영업그룹 전무는 “올해 생존과 성장 원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휴매니티에 기반한 혁신성장’의 하나로 생산적 금융 지원방안을 마련했다”며 “일자리 창출과 소득주도 성장을 견인하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밖에 사회적 기업 지원을 위한 국내 첫 민간펀드 투자, 산업단지 소재 기업에 3조5000억원 금융지원 등으로 사회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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