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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아요’ 늘리려고 SNS 자작극…설현 ‘합성사진 고소’ 칼 뺀 이유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사망한 배우 조민기의 ‘가짜 음란 카톡’에 이어 설현의 나체 합성사진 유포 등 일부 소셜미디어 커뮤니티 운영자들이 ‘좋아요’구독자 수를 늘리기 위해 연예인 루머를 조작해 큰 사회적 파장을 부르고 있다. 온라인 공간상에서는 가짜 콘텐츠와 먹튀 운영자 생산을 차단할 사회적 논의와 법적 처벌이 필요하다는 갑론을박이 뜨겁다.

걸그룹 AOA 멤버 설현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부적절한 사진을 합성해 유포한 이들을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FNC는 지난 16일 저녁부터 설현의 얼굴을 합성한 음란 사진이 카카오톡 메신저 등을 통해 퍼지는 것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또 여러 커뮤니티에 설현을 모욕하는 댓글이 달리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덧붙였다.

설현의 가짜 나체 합성사진 유포에 대해 소속사는 선처없는 처벌을 밝혔다. 사진은 설현 모습. [사진=OSEN]

합성사진 제작·유포와 관련 FNC는 “제작 및 유포자를 찾아 엄중하게 처벌받도록 할 것이며, 이로 인해 명예를 훼손하는 사안에 대해 어떠한 선처도 하지 않겠다”고 강조해 왔다.

소속사의 확인대로 한 커뮤니티에는 ‘설현의 옛 남자친구 휴대전화에서 알몸 사진이 유출됐다’는 식의 글이, 다른 한 페이스북 페이지는 합성한 사진을 버젓이 올리면서 ‘추가로 사진을 더 공개하겠다’는 말과 함께 단 ‘좋아요’가 많아지면 그러겠다는 단서 조항을 달아 누리꾼들의 클릭을 유도하고 있다.

문제는 설현의 노출 합성사진의 경우 누구나 접근이 가능한 페이스북과 같은 공개적인 곳에 올렸다는 것이다. 또 ‘전 남자친구 휴대폰에서 유출’, ‘합성이 절대 아니다’라는 식의 그럴듯한 거짓말까지 덧붙여 대중의 호기심을 더 자극하고 있어 심각성이 더하다.

최근 페이스북에는 이런 자극적인 내용의 게시물로 구독자 수를 늘리려는 페이지가 부쩍 늘고 있다. ‘좋아요’ 구독자 수가 많아지면 이들 페이지에 광고가 많아지고 그만큼 또 단가도 올라가기 때문이다.

‘조민기 음란 카톡’이라며 배우 조민기 생전 퍼졌던 카카오톡 메시지 대화창도 한 페이스북 운영자의 자작극으로 밝혀지면서 큰 논란을 불렀다. 조민기 사망으로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조작 논란이 일자 이 페이스북 페이지 운영자는 계정을 폐쇄했다.

연예인과 유명인사의 약점을 볼모로 한 페이스북의 ‘좋아요’기능이 악용되자 이들을 강력 처벌해야 한다는 비난 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법의 처벌을 강화해 자극적인 콘텐츠 생산과 아니면 말고 식의 ‘먹튀’운영자 확산을 미연에 방지 한다는 것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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