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럽연합(EU)은 오는 22~23일 브뤼셀에서 EU 정상회의를 열고 미국의 수입 철강ㆍ알루미늄 고율관세 부과 대책,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 협상, 전직 러시아 스파이 암살기도 사건 등에 대해 논의한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28개 회원국 정상에게 보낸 초청 서한에서 미국의 수입 철강ㆍ알루미늄 제품 고율관세 부과를 면제받기 위해 미국 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EU 행정부격인 집행위원회의 대응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EU 집행위는 관세 면제를 위해 미국과 막판까지 협상을 벌이는 한편, 이 노력이 실패할 경우 미국산 철강제품과 오렌지 주스, 의류, 오토바이 등에 상응하는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회원국에 회람중이다.
영국을 제외한 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이번 회의에서 브렉시트 이후 EU와 영국 간 무역협정과 같은 미래관계 협상에 관한 첫번째 가이드라인을 확정해 협상 대표단에 위임할 예정이다.
EU는 또 영국 땅에서 발생한 전직 러시아 스파이 모녀 암살기도 사건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한다. 영국 정부는 이번 사건의 배후로 러시아 정부를 지목한 바 있으나 러시아는 이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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