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금호타이어의 일반직 직원들이 21일 오후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찾아 ‘해외자본 유치’에 찬성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이를 노동조합에 전달했다.
21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서울 사무직 200여명, 영업직 100여명, 용인 중앙연구소 연구원 150여명, 광주.곡성 공장 사무직 100여명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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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호타이어 일반직 직원들이 광주공장에서 “법정관리 반대 및 외자유치 찬성”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
회사의 노조에 가입돼 있지 않은 일반직 직원들은 성명 발표 후 노조사무실을 방문해 성명서를 전달하고 오후에는 광주시청 및 광주시의회와 민주당 광주시당을 방문해 해외자본 유치 찬성의 의견을 전달했다. 또한 송정역과 유스퀘어에서도 시민들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
금호타이어 일반직 사원 측은 “현재 일시적인 경영난에 의해 회사가 법정관리와 외자유치라는 양자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면서 “우리 회사를 살리고 우리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법정관리만큼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가 이달 30일까지 자구안 계획을 채권단에 제출하지 못할땐 법정관리에 들어갈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다.
법정관리를 개시하는 순간 현재 협의 중인 노사 자구안보다 훨씬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강요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일반직 직원 측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영업망 붕괴 및 정상적인 영업활동 불가 ▷유동성 부족에 의한 생산활동 제약 ▷중국 및 미국 공장 파산 ▷카메이커 등 고객의 신뢰상실로 결국 회생보다는 가까운 시기에 파산으로 들어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일반직 사원 측은 “해외자본 투자유치가 우리 회사를 지킬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은 아니지만 다른 대안이 없다. 차선의 선택으로 해외매각을 반대할 수 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attom@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