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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1분기 실적우려 제한적”
-운임폭 상승…장거리노선 경쟁력도 강화

[헤럴드경제=윤호 기자]대한항공의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지나치다는 의견이 나왔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월 이후 현재까지 대한항공 주가는 15%나 하락했다. 제주항공과 진에어 주가가 각각 18%, 11%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 

대한항공 주가는 작년말 유가하락 등으로 항공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반등했으나, 이후 시장관심이 저비용항공사로 쏠리면서 오히려 소외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안전장려금 600억원 지급,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 따른 여행수요 둔화 등으로 인한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결정적이었다.

다만 한국투자증권은 이같은 실적우려가 지나치다고 분석했다.

최고운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2월 국제선 유임여객수는 전년과 유사했다. 오히려 설연휴 효과와 유류할증료 부과에 따라 운임은 기대 이상으로 올랐다”면서 “해외여행객은 추세적으로 늘고 있는 만큼 동계올림픽 영향으로 줄어든 수요는 사라지지 않고 3월로 이연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의 장거리노선 경쟁력이 강화된 반면 근거리노선은 더 악화될 가능성이 적다는 점도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새로 오픈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효과를 누리기 시작한 데 이어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면 장거리노선 점유율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근거리노선에서는 여전히 저비용항공사와의 경쟁이 치열하지만, 점유율 하락은 이미 정점을 지났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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