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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추정가 6억~7억 박수근 작품, 크리스티 뉴욕서 추정가 2~3억
4월 18일 ‘일본 한국 미술품’ 경매 출품
1962년작…시장에 처음 공개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국내 추정가 6~7억원인 박수근 작품이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서 추정가 2~3억에 출품됐다.

크리스티 코리아는 오는 4월 18일 크리스티 뉴욕에서 ‘일본한국미술품’경매를 통해 박수근의 작품을 비롯한 한국 고미술품 32점을 선보인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에 출품되는 박수근 작품 ‘노상의 사람들’(사진)은 1962년 작으로 미국의 한 소장가가 오랜기간 소유하고 있다가 처음으로 시장에 내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추정가 6~7억원인 박수근 작품이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서 추정가 2~3억에 출품됐다. 이번에 출품되는 박수근의 `노상의 사람들`은 1962년 작으로 미국의 한 소장가가 오랜기간 소유하다 시장에 처음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제공=크리스티코리아]

크리스티 코리아 측은 “소장자에 대해 자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오랜기간 보유하고 있다 경매에 부치기로 했다. 그 사이 한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으로 건너간 시기와 경위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이번 출품된 작품은 국내 추정가에 비해 미국의 추정가가 현저히 낮아 콜렉터들의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국내 미술품 업계에서는 해당 작품의 추정가를 6~7억원 정도로 보고 있다. 크리스티 뉴욕의 추정가는 20만달러~30만달러(한화 약 2억1000만원~3억2000만원)다. 매년 한국미술작품가격을 기록ㆍ발간하는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의 ‘2017 작품가격’에 따르면 박수근의 호당 가격은 2016년 기준 약 2억8845만원이다. 출품된 박수근의 작품은 세로 29.5cm, 가로 27cm로 약 3호 크기에 해당한다. 단순 계산으로 8억6000만원이 넘는다.

‘2017 작품가격’에서는 박수근의 그림에 대해 “작품주제가 인물과 풍경으로 나뉘지만 가격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점, 그리고 선호도에 비해 유통량이 적고 시장 경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아이 업은 소녀’(38×17.5cm)는 서울옥션에서 2016년 3월 9억 5000만원에, ‘고목과 아이들’(1964년ㆍ29.5×21cm)은 2016년 5월 서울옥션 홍콩 경매에서 7억 3000만원에 낙찰됐다.

크리스티측은 국내와 추정가 차이가 나는 이유에 대해선 “해외 시장에서 한국 작가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고 연구도 부족하다”며 “추정가는 추정가일 뿐 낙찰가격은 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경매에는 박수근 작품 외에도 다섯개 발톱을 지닌 용의 역동적 모습을 담은 조선시대 ‘청화백자오조용문항아리’(18세기), 조선 초기 ‘분청사기편호’, 통일신라시대 ‘아미타불금동좌불상’(7세기) 등이 선보인다. 서울 프리뷰는 3월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팔판동 크리스티 코리아에서 열린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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