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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주총 쏠림은 완화…전자투표 신청은 줄어
- 전자투표 신청 전년比 30% 감소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올해 주주총회 일자 쏠림 현상은 다소 완화됐으나 상장사들의 전자투표 활용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8일까지 전자투표를 신청한 상장회사는 483곳으로 12월 결산법인(1947곳) 중 24.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688곳에 비하여 30% 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특정일에 가장 많은 892곳이 주총을 개최했으나 올해는 539곳으로 줄어 1일 집중도(쏠림)가 약 20%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3개 날짜 집중도는 60.3%로 전년의 70.6%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이 19일 서울 종로구 금융위원회에서 주주총회 비상대응반 회의를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 제공]

또 펀드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ㆍ스팩) 등을 제외한 12월 결산 상장회사 1947곳 중 250곳이 주총을 분산 개최하고 전자투표도 하기로 했지만 810곳은 집중일에 주총을 열면서도 전자투표를 활용하지 않았다.

지난주까지 8.8%인 171곳이 정기 주총을 마쳤고 이 중 3곳을 제외한 168곳의 주총 안건이 모두 의결된 것으로 조사됐다. 안건이 부결된 3곳 중 2곳은 감사(위원) 선임안건의 의결 정족수가 일부 부족했고 나머지 1곳은 표 대결 과정에서 안건이 부결됐다.

감사ㆍ감사위원의 경우 올해 정기 주총에서 선임해야 했던 74곳 중 72곳이 성공적으로 선임됐다. 금융위는 전날 오후 김용범 부위원장 주재로 유관기관 등과 ‘상장회사 주주총회 비상대응반’ 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주총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원활한 주총 지원을 당부했다.

김 부위원장은 “810개 회사는 집중일에 주주총회를 개최하면서도 전자투표를 활용하지 않는다는 점은 앞으로도 소액주주 의결권 행사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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