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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리더스클럽]여행ㆍ호텔ㆍ면세점…일본에서 부는 하나투어의 봄바람
- 일본 송객 수 1년 만에 40% 증가
- 도쿄증시 상장 하나투어재팬 주가 급상승
- 티마크시티호텔ㆍ쿠루쿠루버스ㆍ스타면세점 등 인기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하나투어의 봄바람이 일본에서 불어오고 있다. 일본여행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일본 현지 투어는 물론, 호텔과 면세점 사업까지 함께 운영하고 있는 하나투어의 실적이 탄력을 받고 있다.

하나투어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잠정 기준 407억25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9억원대였던 전년도에 비해 94.6%가량 늘어난 것이다. 최근 각종 여행 예능과 다채로운 즐길거리, 먹거리에 관한 관심으로 일본 여행객들이 꾸준히 증가한 때문이다. 지난해 하나투어를 이용해 일본을 다녀온 여행객은 전년 대비 37.7% 늘어난 147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하나투어 전체 송객의 40%에 달하는 규모다. 

하나투어의 일본 사업이 확대일로에 있다. 하나투어의 일본 현지 법인은 지난해 12월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사진=하나투어]

일본 내 5개 지역에서 사무소를 운영하는 하나투어 재팬은 한국인 아웃바운드 시장에서 성공한 B2B 여행 비즈니스 모델을 세계 여행 시장으로 옮긴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하나투어 재팬의 2017년 매출은 전년도에 비해 55% 늘어난 79억3000만엔, 영업이익은 51% 늘어난 17억6000만엔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2019년까지 하나투어 재팬의 영업이익률이 24.6%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하나투어 재팬은 지난해 12월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이후 2000엔 수준의 주가가 3500엔대로 급상승했다.

하나투어재팬의 성공은 여행업은 물론, 호텔과 운수, 면세업 등 관련 사업의 시너지 효과가 창출됐기 때문에 가능했다. 2015년 일본 삿포로에 티마크시티호텔 삿포로(246실)를 시작으로, 오는 7월에는 일본 도쿄에 티마크시티호텔 도쿄 오모리(288실)를 오픈할 예정이다. 티마크시티호텔은 합리적인 가격에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일본 여행객들에게 호평 받고 있다. 숙박객의 절반이 일본인일 정도로 현지에서 자리를 잡은 것으로 평가 받는다. 

하나투어의 일본 사업이 확대일로에 있다. 오는 7월 오픈 예정인 티마크시티호텔 도쿄 오모리 전경. [사진=하나투어]

자회사인 유아이관광버스와 함께 규슈 후쿠오카를 기점으로 주변 6개현을 연결하는 총 7개 투어코스의 ‘쿠루쿠루버스’도 운영하고 있다. 한국인 전용 투어버스인 쿠루쿠루버스는 별도 팁 지불 없이 가이드의 설명과 현지식사, 온천 입욕료 등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받을 수 있어 인기다. 현재 쿠루쿠루버스는 오사카와 도쿄, 홋카이도 등으로 운행지역을 넓혔다.

자회사스타샵라인을 통해 운영하는 현지 면세점인 스타면세점은 2014년 5월 후쿠오카를 시작으로 오사카(2016년 4월), 삿포로(2016년 4월)에 지점을 넓혀 일본 여행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가장 최근에 오픈한 삿포로 지점은 북해도의 특산품인 라벤더와 낙농제품을 이용한 화장품, 화과자 선물세트 등이 인기가 좋아 평균 하루 400~500명, 성수기에는 800명 이상의 손님이 찾고 있다.

다른 지역의 해외 법인과의 네트워킹도 하나투어의 일본 사업 성공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하나투어 방콕법인은 지난해 방콕에서 현지인을 대상으로 일본패키지를 판매한 노고를 인정받아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주관하는 ‘재팬 투어리즘 어워드(JAPAN TOURISM AWARD)’를 2년 연속 수상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태국 현지 여행사, 일본의 대형여행사와의 경쟁 속에서 이뤄낸 업적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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