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18일 “우리측은 예술단 음악감독으로 내정된 작곡가 윤상을 포함해 박형일 통일부 국장, 박진원 청와대 통일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으로 회담 대표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윤상 씨는 작곡가 및 가수로 활동하면서 대중에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대중문화계에서 활동해온 인물이 남북 접촉에서 수석대표로 나선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작곡가 윤상. [사진=연합뉴스] |
현송월 삼지연악단 단장. [사진=연합뉴스] |
통일부 당국자는 “윤 씨가 수석대표”라며 “평양공연을 대중음악 중심으로 구성하려고 하는데 윤 씨가 대중음악 공연과 관련해 잘 알고 빠른 시간 내에 준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북측은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과 김순호 행정부단장, 안정호 무대감독 및 지원인원이 나올 것이라고 우리측에 통보했다. 현 단장은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예술단 사전점검단을 이끌고 방남한 데 이어 북측 예술단과 함께 남측 지역을 찾아 공연한 바 있다.
북측은 지난 16일 우리측에 19일에 실무접촉을 하자고 제의했으며, 이에 대해 우리측이 20일로 하자고 수정제의해 북측이 수락했다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실무접촉에서는 방북할 예술단 규모, 방북 경로, 공연 내용, 방북 기간 내 북측의 편의 및 안전 보장 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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