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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육종·다리절단 이겨낸 허커비, 벌처럼 금을 쐈다
허커비, 모델 출신 스노보더 ‘이색경력’
당당히 수영복 모델로 서기도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모델 출신 스노보더 브레나 허커비(22)가 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 값진 메달을 수확했다. 허커비는 특히 골육종이라는 무시무시한 병과 그에 따른 장애(한쪽 다리 절단)를 이겨내고 스노보드 선수로 우뚝 서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어커비는 지난 6일 강원도 정선 알파인경기장에서 열린 스노보드 뱅크드슬라롬 여자 하지장애(SB-LL1) 종목에서 56초17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3일 스노보드 크로스 금메달에 이은 대회 2관왕이다.

허커비(사진 왼쪽). [사진=연합뉴스]

보라색 머리카락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허커비는 미국패럴림픽위원회가 선정하는 2월의 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스노보드 월드컵 파이널 두 차례 금메달에 빛나는 그는 또 지난달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의 수영복 모델로 뽑혀 화제를 모았다. 전문 모델과 톱클래스 스포츠 선수가 단골이었던 SI 수영복 모델로 의족을 한 허커비가 등장한 건 파격적인 것이었다.

어릴 적 체조 선수의 꿈을 키워가던 허커비는 14세 때 골육종에 걸리는 바람에 한쪽 다리를 절단했다. 스노보드를 접한 그는 의족을 한 채 훈련에 전념해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이름을 알렸고, 이듬해에는 딸을 낳았다.

‘나비처럼 날아서 허커비(bee·벌)처럼 쏜다’게 모토인 그는 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 스노보드에 걸린 2개의 금메달을 석권하는 기쁨을 누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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