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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의자 이윤택’ 경찰 출석, 당국이 그간 확보한 자료 보니…
이윤택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부터 스튜디오 압수수색까지
2010∼2013년 성폭력 상습죄 적용하면 처벌 가능할 듯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극단 단원에게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가한 의혹을 받는 연극연출가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경찰에 출석해 첫 조사를 받는다. 경찰이 그간 확보한 자료의 양과 내용에 관계자들의 시선이 쏠린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이 씨는 1999년부터 2016년 6월까지 여성 연극인 16명을 상대로 성폭력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 고소인에 대한 조사에서 피해 당시 상황에 대해 상세한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이 씨를 상대로 위력으로 성폭력을 저지른 사실이 있는지, 있다면 구체적인 경위는 무엇인지 등을 캐물을 계획이다.

특히 앞서 경찰은 이달 11일 서울 종로구의 이 씨 주거지와 그가 예술감독으로 있던 경남 밀양연극촌 연희단거리패 본부 등을 압수수색해 이 전 감독의 휴대전화와 수사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사진=연합뉴스]

아울러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 등을 통해 이 전 감독이 단원들에게 성폭력을 가하는 과정에 위력 등이 작용했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또 경남 김해의 도요연극스튜디오와 서울 종로구 30스튜디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이 외에도 경찰은 각 지역 해바라기센터 지원을 받아 이 전 감독 고소인 16명에 대한 조사도 모두 마쳤다. 이들 고소인은 모두 연극인으로, 1999년부터 2016년 6월까지 이 전 감독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2010∼2013년 성폭력은 상습죄 등을 적용하면 처벌이 가능하고, 그 이전에 벌어진 성폭력은 법원의 양형 참작 사유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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