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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능형 영상보안 뜬다’ 보안업계, 새 스마트 경쟁
에스원 ‘SVMS’·ADT캡스 ‘뷰가드 매장관리’ 등 상황판단 기능 부가돼

[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 국내 보안업계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지능형 영상보안 서비스’를 주목하고 있다.

지금까지 영상보안이 단순 감시기능에만 국한돼 있었다면 지능형 영상보안은 자체 알고리즘을 통한 영상분석 및 상황판단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감시는 물론 마케팅 연계, 사고예방, 교통관리 등 더욱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한 보안회사의 지능형 홈보안 서비스 출동 장면.

이같은 CCTV 기술 고도화에 힘입어 국내 영상보안장비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설리번에 따르면, 국내 영상보안장비 시장은 2015년 6억6000만달러에서 2021년 26억달러로 연평균 25.8%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ADT캡스 관계자는 “지능형 영상보안은 타 분야와의 융합을 통한 서비스 확장이 용이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산업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국내 보안업계의 지능형 영상보안 솔루션 출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보안전문기업 ADT캡스의 ‘ADT뷰가드 매장관리 서비스’는 ‘피플카운팅(People Counting)’, ‘히트맵(Heat Map)’과 같은 지능형 영상분석 기능을 통해 매장 운영효율을 높여주는 게 특징이다.

‘피플카운팅’은 CCTV 영상의 매장 출입 고객 수를 집계해주는 기능으로, 일간, 주간, 월간 단위의 고객출입 데이터를 통해 매장이 붐비는 시간대를 파악해 이를 마케팅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히트맵’은 매장 내 고객이 많이 지나다니거나 오래 머무른 구역을 분석해 색상으로 표현해주는 기능으로, 고객 동선을 체계적으로 파악해 상품 진열이나 직원 배치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또 ADT캡스가 지난해 선보인 홈 보안 서비스 ‘캡스홈’은 현관문 앞 배회자를 자동으로 감지하는 스마트 CCTV ‘도어뷰어 서비스’를 제공해 보안성과 편의성을 더욱 강화했다.

캡스홈의 ‘도어뷰어 서비스’는 일정 시간 이상 낯선 사람이 현관문 앞을 서성이거나 현관문에 여러 차례 강한 충격이 가해지면 이를 스마트 CCTV가 자동으로 감지해 음성 경고 멘트를 송출하고 사진을 촬영해 사용자에게 전송해준다.

에스원은 이미 지난해 지능형 영상분석 기술을 적용한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안전환경용 SVMS’를 선보였다.

‘안전환경용 SVMS’는 지능형 영상분석을 통해 반도체, 화학, 자동차 회사 등 고위험 사업장의 이상상황을 분석하고 사전에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안전관리 솔루션. 기존 ‘에스원 SVMS’의 지능형 영상분석 기술에 환경 안전을 위협하는 행동 징후 인지 알고리즘을 강화했다.

특히 3D·2D 영상인식기술이 적용돼 작업자들의 쓰러짐, 안전 보호구 미착용과 같은 위험행동을 비롯한 위험상황 발생 여부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안전 책임자에게 알려준다.

또 보쉬시큐리티시스템즈는 보안, 교통규제 및 불법 주정차 단속, 주차장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한 지능형 CCTV ‘오토돔(AUTODOME) IP 4000i·5000i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캡쳐된 모든 영상 이미지에 메타데이터가 추가돼 사전에 정의된 조건에 부합하는 상황이 발생할 시 자동으로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관리자가 기존에 설정해 둔 경보 규칙에 위배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곧바로 경보시스템이 작동한다. 내장된 영상 분석 기능을 통해 카메라가 스스로 촬영한 내용을 이해해 크기·속도·모양·방향 등 연합정보로 감지된 대상을 사람, 자동차, 자전거 등 자동 구분한다.

jin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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