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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물산, 쌍용건설 잇단 잭팟...건설업계 해외수주 대박예감
1조원 인니 발전소...추가수주 가능
쌍용ㆍ대우, 8000억 싱 병원공사도
올실적 작년대비 156%↑...“예상밖”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국내 최대 건설사인 삼성물산이 초대형 해외수주에 성공하면서 올해 건설업계의 ‘해외 대박’ 예감을 높이고 있다. 대우건설과 쌍용건설도 수주대열에 합류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14일 인도네시아에서 발주처인 특수목적법인(SPC) 자와사투파워(JSP)로부터 현지 최대 규모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자바섬 서부, 수도 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칠라마야 지역에 1760메가와트(MW)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삼성물산은 주기기 담당인 GE파워, 현지업체인 PT메인도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공사를 수주했다. 전체 공사금액은 1조원으로 삼성물산은 이중 절반이 넘는 5100억원의 공사를 맡는다. 공사는 이달 시작해 2021년 9월 끝낼 예정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에 수주한 발전소는 인도네시아에서 운영 중이거나 건설 중인 것 중 가장 큰 것으로 준공 후 최대 11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정부가 201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3만5000메가와트 규모 국가전력 확충계획의 중요한 공사여서 향후 추가 수주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선 15일 쌍용건설과 대우건설이 조인트벤처(JV)를 만들어 싱가포르 보건부에서 발주한 1800병상 규모 WHC(Woodlands Health Campus) 병원 공사를 7억4000만 달러(약 8000억원)에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싱가포르 북부 우드랜즈 지역 약 7만6600㎡ 부지에 지하 4층~지상 7층, 8개동에 연면적 24만6000㎡로 종합병원, 커뮤니티병원, 호스피스병동, 양로원 등을 짓는 사업이다. 공사기간은 33개월이다.

쌍용건설과 대우건설은 각각 40%씩 공사 지분(3억달러)을 갖는다. JV 주간사인 쌍용건설은 일본 최대 건설사인 시미즈JV, 오바야시JV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결과 수주에 성공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 싱가포르 보건부는 1년여 동안 총 4차례에 걸쳐 각 JV의 국내외 병원 시공현장 실사를 다녀왔고, 2차에 걸쳐 기술 평가를 했다. 단순 가격 경쟁이 아니라 효율적이고 개선된 설계와 공법, 시공능력 등을 평가해 시공사를 선정했다는 게 발주처의 설명이다.

쌍용건설 JV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국내 업체와 JV를 만들어 저가 경쟁을 피하고, 현재 싱가포르에서 진행 중인 5건의 대형 병원공사를 독식하고 있는 일본 업체를 기술평가에서 따돌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해석했다.

한편,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건설 수주 실적은 2014년 660억달러에서 2015년(461억달러), 2016년(282달러) 2년 연속 크게 줄어든 이후, 지난해 290억달러로 조금 회복됐다. 올 3월16일 현재 79억5213만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156% 늘면서 회복되는 분위기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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