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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저승사자 물리치는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 있다
-심정지로 산소 공급 끊기면 뇌 등 장기 손상
-심장 기능 다시 살리고 사망도 막을 수 있어
-‘가슴 압박 30회→구조 호흡 2회’ 순서로 진행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심정지가 왔을 때 심장을 다시 뛰게 해 심장과 뇌에 산소가 포함된 혈액을 공급해 주는 아주 중요한 응급처치가 바로 심폐소생술이다. 때문에 평소 이를 숙지해 놓으면 응급구조사나 의료진 없이도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의 ‘2015 한국형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환자 반응 확인 ▷119 등에 신고 ▷호흡 확인 ▷가슴 압박 ▷구조 호흡(인공 호흡)의 순으로 심폐소생술을 진행하면 된다. 분당 100~120회의 속도로 가슴 압박을 30회 한 뒤 구조 호흡 2회를 연속으로 시행하면 된다.


-심폐소생술을 하는 이유는.

▶심폐소생술은 글자 그래도 심장과 폐를 살리는 기술이다. 질병, 외상 등으로 심장 기능이 멈춘(법적 사망 상태) 환자를 다시 살리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심장 기능이 정지되면 혈액 순환이 멈춘다. 산소나 영양분을 제공받지 못하는 뇌 등 신체 장기나 조직이 손상될 수 있다. 심폐소생술은 이를 방지하고 심장 기능을 원래대로 돌려놓고 궁극적으로 환자의 사망을 막을 수 있다. 특히 봄을 맞아 갑자기 등산 등 과한 운동을 하다 심근경색이 발생했을때 심폐소생술이 답이 될 수 있다.

-심폐소생술의 방법은.

▶현재 심폐소생술은 가습 압박을 매우 강조한다. ‘가슴 압박 30회ㆍ구조 호흡 2회’ 시행이 기본이다. 가슴 압박은 강하고 빠르게 해야 한다. 깊이는 5~6㎝, 빠르기는 분당 100~120회다. 만일 가슴 압박과 구조 호흡을 혼자 하기 어렵다면 119 도착 때까지 가슴 압박만 할 수도 있다. 간혹 가슴 압박 때문에 환자의 갈비뼈가 부러질 수 있다. 하지만 장기에 손상을 미쳐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생명을 살리는 것이 더 중요하고 실익이 크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어린이에 대한 심폐소생술은 어떻게 해야 하나.

▶영아와 소아는 성인과 달리 질식성 심정지가 훨씬 흔해 심폐소생술 시 인공 호흡이 매우 중요하다. 성인처럼 가슴 압박을 30회 먼저 하고 구조 호흡을 2회 하는 것으로 가이드라인이 정해져 있다. 

<도움말:정기영 경희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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