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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스’ 곽윤기의 국대급 예능감…이런 입담꾼을 봤나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쇼트트랙 국가대표 주장 곽윤기의 숨겨진 예능감이 스케이팅 실력만큼이나 빛을 내며 질주해 예비 예능인의 탄생을 예고했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평창동계올림픽을 빛낸 빙상 선수 이승훈ㆍ이상화ㆍ곽윤기ㆍ임효준이 출연, ‘빙탄소년소녀단’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토크의 신(神)이 내린 빙신(氷神)은 곽윤기 선수로, 방송 내내 재치 있는 입담과 다양한 에피소드로 유쾌하게 토크를 이끌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특히 함께 출연한 선수들과의 일화와 경기 전 습관, 키 등 여러 화제를 넘나들며 솔직 담백하면서도 지치지 않는 입담으로 웃음을 선사해 이날의 신스틸러가 됐다.

‘라디오스타’의 네 MC들도 그의 재기발랄한 한마디 한마디에 감탄하며 장난 어린 멘트를 툭툭 던졌지만 깨알같이 척척 받아내 국가대표급 예능 선수라는 평을 들었다.

특히 평창올림픽 팀추월 경기 때 메달을 못 딴 것에 대해서 “나는 약간 부록으로 봐달라”고 말하는가 하면, 시합 전 ‘파이팅 팬티’가 따로 있다고 말하거나 이어폰은 남들이 다 꽂으니멋이라고 생각해 그냥 꽂기만 하고 있다고 고백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또 자신이 전 세계 쇼트트랙 선수 중 키가 제일 작다며, 작은 키는 ‘아부지’ 때문이라고, 그래도 집에서는 자신이 제일 크다고 말해 가족 디스까지 유쾌하게 털어놔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그러나 스케이팅 이야기를 할 때만큼은 진지했다. 오는 2022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곽윤기는 “그때는 서른네 살이 되는데 선수로서는 적지 않은 나이지만‘나이가 들어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는 당찬 플랜을 피력하기도 했다.

또 동료들이 말한 그의 놀라운 친화력은 소통을 위한 큰 그림임을 말해 속 깊은 국가대표 주장으로서의 면모를 엿보게 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이날 백윤기의 예능인으로서의 장래성을 본 MC들이 그에게 ‘장래희망’을 묻자 “올림픽 출전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뭔가 하나 틀어지면 이 자리 중 하나라도”라며 MC석을 가리키며숨겨진 야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밖에도 컬링 선수들과도 친하지만 김연아는 아직도 어렵게 대한다며 의외의 수줍음(?)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국가대표급 입담에 힘입어 ‘라디오스타’는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1부와 2부가 각각 5.7%, 6.2%(전국 기준, 이하 동일)로, 지난 3월 7일 5.5%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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