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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식주의자’ 한강, ‘흰’으로 또 맨부커상 후보 올라

  • 기사입력 2018-03-1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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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한강(48·사진)이 실험적인 소설 ‘흰’으로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후보에 또 다시 이름을 올렸다. 2년 전 ‘채식주의자’로 이 상을수상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채식주의자’를 번역해 한강과 함께 이 상을 받았던 데버러 스미스도 이번에 함께 후보에 올랐다. 심사목록에 오른 108편 중 1차 후보(longlist) 13편에 선정된 ‘흰’은 세상의 흰 것들에 대한 명상적인 글로 시와 소설의 경계에 놓인 실험적 작품이다. 


한강은 ‘채식주의자’ 수상 직후인 2016년 5월, 이 책을 펴냈다. 배내옷, 소금, 눈, 달, 파도 등 65편의 글 가운데는 태어난 지 두 시간 만에 숨을 거둔 언니의 이야기도 들어있다. 한강은 이 작품과 관련. “흰것에는 삶과 죽음이 들어있는 것 같다”며, “그런 흰 것들, 투명하고 깨지지 않는 것들을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5.18 광주를 그린 ‘소년이 온다’의 감성과 성찰을 잇는 후속작이기도 하다. ‘흰’은 지난해 11월 ‘채식주의자’를 출간한 출판사 포토벨로에서 ‘The White Book’이란 제목으로 나왔다.

맨부커 위원회는 다음 달 12일 최종 후보(shortlist) 6명을 선정하고, 최종 수상자는 오는 5월 22일 맨부커상 공식 만찬 자리에서 발표된다. 수상자와 번역가에게는 5만 파운드가 수여된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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