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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나라살림 ‘빨간불’…2월 재정적자 6년 만에 최대
지난달 재정적자 229조원…전년동월대비 25조원↑
올해 889조원·내년 1050조원 예상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미국 나라 살림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달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6년 만에 최대치로 치솟았으며, 올해 연간 재정적자는 889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2월 미 연방정부 재정적자는 2150억달러(약 229조1470억원)를 기록했다고 CNN머니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230억달러(약 25조원) 늘어난 수치로, 6년 만에 최대 규모다.

[사진=게티이미지]

재정적자는 정부의 지출과 수입의 격차를 나타내는 수치다.

지난달 연방정부는 전년동월보다 70억달러 많은 약 3710억달러를 지출했다.

반면 조세 수입은 전년동월의 1720억달러에서 1560억달러로 대폭 줄어들었다.

미 의회예산국(CBO)에 따르면 국가 부채에 대한 이자 지불, 사회보장제도 및 노인의료보험(메디케어), 국토안보부 및 국방부 지출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수입이 감소한 것은 올해 1월 1일부터 실시된 감세 정책에 따라 세금 환급이 증가하고 소득세·급여세 원천징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CBO는 분석했다.

2018회계연도(2017년 10월~2018년 9월)가 시작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간 재정적자는 3910억달러로 전년동기보다 400억달러나 늘었다.

재무부는 올해 연간 재정적자가 8330억달러(약 889조원)에 달하고, 내년에는 9840억달러(약 1050조원)까지 불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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