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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자산운용,‘삼성 코리아 팩터 인베스팅 펀드’출시
- 한국형 팩터 투자 방식 적용한 펀드 첫 선
- 주식시장에 존재하는 초과 수익 원천을 분석해 저비용, 장기성과 추구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팩터 투자를 기반으로 한‘삼성 코리아 팩터 인베스팅 펀드’를 출시하고 삼성증권을 통해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며 2000억원 규모로 성장한 ‘삼성 글로벌선진국 펀드’의 팩터 인베스팅(Factor Investing) 전략을 국내주식에도 동일하게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팩터 인베스팅’이란 시장의 단기적 등락 예측 또는 펀드매니저의 주식 종목 선택 등의 프로세스를 과감히 생략하고, 주식시장에 존재하는 초과 수익 원천을 분석해 비교적 저비용으로 장기성과를 추구하는 투자전략을 말한다. 이는 펀더멘털 분석을 기초로 종목을 선정하는 전통적인 액티브 펀드와 차별화된다.

팩터 인베스팅 전략은 시장을 예측하는 대신 시장을 신뢰하는 것에서 출발한다.‘시장가격은 효율적이며 시장 가격에는 모든 정보가 반영되어 있다’는 이론적 토대를 바탕으로 현재까지 알려진 모든 정보가 반영된 시장가격만 분석하면 기대수익률이 높은 종목군을 알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한다. 따라서 시장가격을 기반으로 서로 다른 기대수익률을 가진 주식 중에서 기업규모가 작고, 상대가치가 크며, 수익성이 우수한 주식의 비중을 확대하고 반대의 경우 투자하지 않거나 비중을 줄여 투자한다. 노벨상 수상자인 시카고대학 유진파머 교수와 케네스프렌치 교수의 금융이론을 투자전략으로 개발해 펀드에 적용했다. 

사진=삼성자산운용 대표

유진파머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주식형 액티브펀드의 초과성과는 매니저의 탁월한 종목 선정 능력이라기 보다는 사이즈, 밸류, 수익성과 같은 시장이 가지고 있는 구조적인 위험에 대한 보상 측면이 강하다. 펀드는 이러한 시장의 초과수익 원천에 꾸준히 투자했을 때 장기성과를 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번에 출시한 삼성 코리아 팩터 인베스팅 펀드는 최근‘스마트베타’라는 이름으로 전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팩터 투자를 국내주식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입한 상품이다. 이 펀드는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미국의 디멘셔널 펀드 어드바이저(DFA)가 위탁운용한다.

DFA는 1981년 설립됐으며 텍사스 오스틴에 위치한 본사와 전세계 8개국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관리자산 약 620조원으로 글로벌 50위권이며 최근 5년간 성장률이 가장 높은 운용사 중 하나로, 유진파머 교수와 케네스프렌치 교수는 이 회사의 투자정책위원회 및 투자프로세스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앞서 2016년 출시한 삼성 글로벌선진국 펀드는 최근 6개월 8.19%, 1년 12.61%, 설정후 31.26%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약 2000억원의 규모로 운용 중이다.

펀드를 운용하는 이진아 삼성자산운용 시스템전략운용팀장은 “팩터 투자의 원조 파머-프렌치 교수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지난 37년간 운용해 온 노하우를 한국 시장에 적용하는 것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국내 증시의 장기적 성장을 믿는 투자자라면, 액티브펀드와 같이 시장 초과성과를 추구하는 한편 패시브 펀드의 체계적이고 비교적 저렴한 보수의 장점을 모두 갖춘 삼성 코리아 팩터 인베스팅 펀드를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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