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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MW 3시리즈, 풀체인지 앞두고도 3000대 이상 판매…수입차 月 판매 1위
- 2월 3시리즈 총 판매량 3175대
- E클래스 제치고 수입차 월 판매량 1위
- 파격적인 2월 프로모션 영향인 것으로 분석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BMW의 준중형 세단 라인인 3시리즈가 풀체인지(완전변경)를 앞두고도 3000대 이상 판매되는 이변을 보였다.

7일 국내 차량 데이터 조사기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3시리즈의 판매량은 총 3175대로, 수입차 시장의 ‘강자’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2516)대를 누르고 월 판매 1위에 올랐다.

BMW 3시리즈 [제공=BMW코리아]

3시리즈는 지난해 같은 달(442대)과 비교해 판매량이 618% 증가했고, 827대가 판매된 전달과 비교해선 284% 가량 신장했다. 경쟁차종인 벤츠 C클래스(1132대), 현대차 제네시스 G70(1051대)를 크게 앞지르는 수준이었다.

올해 하반기 풀체인지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음에도 3시리즈의 판매량이 급증한 배경에는 ‘가격 혜택’을 보려는 수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BMW코리아 딜러사는 3시리즈와 3시리즈GT(그란투리스모) 모델을 1000만원 이상 할인하는 이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연식에 상관없이 BMW 전 차종이나 브랜드 상관없이 7년 이내의 중고차를 BMW에 매각하면 여기에 추가로 50% 할인을 더해주기도 했다. 해당 프로모션을 모두 적용했을 시 4700만~5600만원대의 3시리즈를 3000만원 초ㆍ중반대에 구매할 수 있게 돼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BMW의 이번 프로모션이 신차 출시 전 재고를 밀어내기 위한 목적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상반기 뉴X2를 시작으로 올해에만 미니(MINI)를 포함해 총 14종의 신차를 국내에 출시하는 만큼 미리 구형 모델의 재고를 밀어내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잃어버린 ‘왕좌’를 되찾기 위해서라는 시각도 있다.

BMW는 최근 2년간 벤츠에 연간 판매량 1위 자리를 내줬다. 그런데 지난 1월에만 판매량이 2000대 가량 뒤지며 1위 탈환에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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