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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영채 NH證 IB대표, 농협금융내 최연소 CEO 등극
-농협은행 최연소 임원과 동년배…IB 전문성 인정받아
-사내에서는 ‘IB계의 메시’로 불려


[헤럴드경제=윤호 기자]정영채<사진> NH투자증권 IB(투자은행) 사업부 대표가 농협금융 내 최연소 최고경영자(CEO)에 등극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6일 이사회를 열고 정영채 IB사업부 대표(부사장)를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1964년생인 정 대표가 CEO 자리에 오른 것은 회사 내부에서도 ‘파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해 연말 발탁된 농협은행 최연소 여성임원인 장미경 부행장보와 동년배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보수적인 농협금융 문화를 감안하면 정 대표의 전문성에 대한 기대감이 그만큼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사내에서 NH투자증권의 IB부문을 괄목상대하게 성장시킨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현재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회사채 발행주관 등 IB 전 분야에서 최상위권에 랭크돼 있으며, 기업 구조조정과 인수합병(M&A) 자문에서도 독보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정 대표는 한국 IB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수 차례 선정된 바 있다.

정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옛 대우증권에 입사해 기업금융부장, 기획본부장, IB 담당 상무 등을 역임했다. 이어 2005년 NH투자증권 전신인 우리투자증권에서 IB사업부를 꾸린 이래 14년째 이 부문 대표를 맡아왔다.

그는 2005년 취임 당시 업계 7~8위권이었던 IB 부문을 업계 1위로 끌어올렸다. 지난해에도 IB사업부의 회사 기여도는 절대적이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작년 NH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은 3500억원이며, 이 가운데 IB사업부에서 거둔 이익만 1200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신임 사장을 내정한 임원추천위원회는 정 대표가 NH투자증권을 한국 자본시장 발전을 리드할 글로벌 IB로 키워낼 인물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증권업의 사업모델이 과거 주식 브로커리지 중심에서 자본 활용형 IB 비즈니스로 옮겨가는 추세인 점도 감안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정 신임사장을 필두로 초대형 IB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NH투자증권의 한 직원은 “사내에서는 정 대표의 전문성에 친근함을 더해, 그를 ‘IB계의 메시’로 명명하고 있다”면서 “전신 우리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을 잇는 가교로서, 기업문화를 효과적으로 통합해 낼 것이라는 기대 또한 크다”고 말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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