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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시황] 코스피, 2370선까지 추락…외인ㆍ기관 연일 ‘팔자’ 행진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1%가 넘는 하락폭을 기록하며 2370선까지 주저 앉았다. 미국발(發) 국채금리 급등의 영향으로 출렁이던 증시가 회복세로 돌아선 지난달 12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코스닥 역시 기관의 ‘팔자’ 행렬에 힘을 잃고 2% 가까이 하락 마감했다.

5일 코스피는 직전 거래일보다 27.10포인트(1.13%) 내린 2375.06에 장을 마쳤다.

상승권에서 출발한 지수는 장 내내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사진=123RF]

지수를 끌어내린 것은 사흘째 2000억원대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인 기관과 이틀 연속 ‘팔자’에 나서며 이날 993억원을 순매도한 외국인이었다

개인이 사흘 연속 매수세를 유지, 이날 3199억원어치 코스피 주식을 사들였으나, 지수의 하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도 하락세가 뚜렷했다.

증권 업종이 2.70% 하락 마감해 가장 큰 내림 폭을 기록했으며, 은행(-2.57%), 화학(-2.09%), 운수창고(-1.44%), 서비스업(-1.40%), 운송장비(-1.37%)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의료정밀(1.64%), 통신업(0.13%) 업종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도 내리막을 탄 종목이 더 많았다.

삼성전자는 이날 1.78% 하락한 22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종가기준 260만원대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달 12일 이후 약 11거래일 만이다. 외국인이 889억원어치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 가장 큰 매도폭을 기록했으며, 기관도 493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밖에 현대차(-1.92%), LG화학(-2.22%), KB금융(-2.05%), 네이버(NAVER)(-0.89%) 등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반면 셀트리온은 코스피200 지수 편입에 대한 기대감에 0.40% 오른 37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에는 39만1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이는 코스피200 지수에 특례편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코스피 상장 후 15매매일 동안의 시가총액이 보통주 종목 중 50위 이내일 경우 해당 종목은 코스피200 지수에 특례편입될 수 있다. 셀트리온은 오는 9일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1.16%), 삼성생명(0.83%)도 상승 마감했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포스코(POSCO)는 직전 거래일과 같은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23포인트(1.77%) 내린 845.00에 장을 마쳤다.

장중 흐름은 코스피와 유사했다. 상승권에서 출발했으나, 장 내내 내림세를 기록하며 직전 거래일의 반등세를 무색케 했다.

지수 하락의 주인공은 기관이었다. 기관은 이날 331억원어치 코스닥 주식을 매도하며 사흘 연속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직전 거래일에 이어 매수 우위를 나타냈으나, 그 규모는 67억원으로 크지 않았다.

반면 개인은 이날 ‘사자’로 돌아서 364억원어치 코스닥 주식을 사들였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신라젠(2.75%), 메디톡스(0.67%)를 제외하고는 줄줄이 내리막을 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90%의 하락폭을 기록하며 11만7100원에 장을 마쳤으며, 바이로메드(-4.23%), 셀트리온제약(-2.49%), 티슈진(Reg.S)(-0.11%) 등 제약ㆍ바이오 종목도 내림세를 기록했다.

CJ E&M(-0.92%), 펄어비스(-7.71%), 포스코켐텍(-1.32%), 로엔(-6.37%) 등 종목들도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원 오른 1082.0원에 거래를 마쳤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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