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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철강 관세부과 방침에 직격탄 맞은 철강주 전략은?
-강관업체 주가들 과도한 하락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미국 정부가 수입산 철강에 관세를 부과키로 함에 따라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최악’은 면했다는 분석이지만 향후 무역전쟁을 촉발시킬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졌다. 다만, 국내 철강업체들은 미국 내에서 이미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주가 상승 반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주요 철강주에는 일제히 하락했다. 포스코는 전일보다 3.6%하락한 34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영풍(3.07%), 현대제철(2.99%), 동국제강(5.12%) 등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특히, 미국 수출비중이 높은 세아제강과 휴스틸의 주가는 속절없이 하락하기도 했다. 지난달 19일 한국이 고강도 관세 대상으로 지목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후 이들 종목은 지난달 말까지 주가가 각각 9.37%, 8.61% 하락했다. 이날도 세아제강과 휴스틸은 일률 관세로 기울었다는 소식에 장 초반 소폭 상승했지만 결국 각각 1.84%, 2.54% 하락하며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산 철강에 25% 일률 관세를 적용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당초 한국 등 12개국에 최소 53%의 관세 부과가 거론되며 우려를 자아냈으나 일률 관세로 가닥이 잡혀 ‘최악’은 피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호무역 관련 이슈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시장에 큰 부담”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도 재개정 압력을 높이고 있어 관련 기업에게는 악재다”고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보호 무역주의 우려가 시장을 압박했던 과거 사례를 돌이켜 보면 단기 충격에 그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조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결정으로 미국의 이익 역시 제한적인 상황이라는 분석이 많아 무역보호주의 속도 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이번 이슈가 지난치게 반영된 강관업체들의 주가들은 일정부분 회복될 것이란 의견이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조치로 미국 철강제품의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면서 “한국 철강업체의 수출 가격 경쟁력을 보존해줄 수 있어 하락폭이 컸던 세아제강의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ticktoc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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