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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2월 전세계서 31만148대 판매…전년比 8.1% 감소
- 설 명절로 2월 국내공장 근무일수 감소 영향
- 내수 5만200대ㆍ해외서는 25만9948대 판매
- “RV 등 새로운 주력 차종 강화해 판매 늘릴 것”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현대자동차는 지난 2월 한 달 동안 국내 5만200대, 해외 25만9948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한 총 31만148대를 판매했다고 2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5.5%, 해외 판매는 8.6% 감소한 수치다.

설 명절이 1월에 있던 작년과 비교해 올 2월 국내공장 근무일수가 감소함에 따라 국내와 해외 시장에서 전체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는 게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현대차는 올해도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권역별 사업관리 체제를 통한 판매와 생산, 그리고 손익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해 질적 성장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내수, 승용차 판매 줄고 RV 판매 늘어 = 현대차는 2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5% 감소한 총 5만200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그랜저(하이브리드 1625대 포함)가 8984대 판매돼 국내 시장을 이끌었다.

그러나 아반떼 5807대, 쏘나타(하이브리드 298대 포함) 5079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한 총2만2009대였다.

반면 RV(레저용차량)는 싼타페(구형모델 2494대 포함) 4141대, 코나 3366대, 투싼 2766대, 맥스크루즈 231대 등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1만504대 판매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말 출시한 신형 싼타페는 누적 계약 대수 1만8000대를 돌파,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3055대), G70(1062대), EQ900(843대) 등 전년 동기대비 3.6% 증가한 4960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총 1만527대 팔렸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2200대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설 명절의 영향으로 1월에 연휴가 있던 전년과 비교해 전체적으로 판매가 감소했다”면서 “신형 싼타페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주력차종을 중심으로 판촉 활동을 강화해 판매 확대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부진 여전…춘절 명절 영향도 = 해외 시장에서는 작년 2월보다 8.6% 감소한 25만9948대를 판매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춘절 명절로 인한 근무 일수 감소 등의 영향도 판매 감소를 이끌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통해 생산판매수익을 통합 관리함으로써 재고의 안정화 및 내실을 다지는 데 힘쓸 것”이라면서 “글로벌 시장에 코나를 시작으로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NEXO)와 신형 싼타페, 코나 EV 등을 순차적으로 투입해 RV 판매 비중을 크게 늘려 수익성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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