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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웨이 빠르게 수출기업화
해외매출 비중 작년 16.3%→올해 19%인 5200억원 목표

사측 “공기청정기·정수기 렌탈 해외서도 먹힌다는 증거”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렌탈기업 코웨이(대표 이해선)가 수출기업으로 변신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회사는 현재 세계 약 40여개국에 공기청정기·정수기를 수출하고 있다.

5일 코웨이에 따르면, 2017년 해외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40%, 정수기는 약 20% 증가했다.

올해 해외사업 목표매출액은 전년(4100억원) 보다 26.8% 증가한 5200억원. 해외매출비중이 2017년 16.3%, 2018년 18.8%인 셈이다. 해외사업매출은 ODM(제조자 개발생산) 공급에 해외법인 매출을 더한 것이다. 
코웨이의 말레이시아 현지법인 코디가 무슬림고객의 집을 방문해 정수기 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코웨이 말레이시아법인은 한국기업 해외 진출의 모범사례로 손꼽힌다. 2007년 말레이시아에서 최초로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며 호응을 얻었다.

현재 말레이시아 내 서비스 전문가인 ‘코디’는 약 2700여명, 판매전문가인 ‘헬스플래너’는 5500여명에 이른다.

지난해 코웨이 말레이시아법인 매출액은 2075억원(7.9억링깃)으로 젼년 보다 45% 증가했다. 관리계정은 65만3000계정으로 50% 이상 늘었다.

올해는 제품군 확장 및 브랜드 마케팅 강화를 통해 매출액 2840억원, 관리계정 100만계정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2010년에는 업계 최초로 말레이시아에서 정수기 할랄(HALAL)인증을 획득, 무슬림고객까지 시장을 확대했다. 그 결과 말레이시아 정수기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정수기에 이어 공기청정기에 대한 관심도 높다. 지난해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선보인 ‘멀티액션공기청정기 AP-1516D’는 일명 ‘공유 공기청정기’라 불리며 현지인의 니즈에 맞춘 청정성능에 공기순환 기능을 더해 인기를 얻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코웨이 공기청정기는 아시아를 넘어 북미, 유럽 등에서도 주목받는다. 특히 실내 카펫이나 애완동물 등으로 인해 공기청정기 수요가 많은 미국시장에서의 성과는 두드러진다.

지난해 아마존과의 제휴 이후 미국 시장 내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80% 이상 성장했다. 2016년 3월 미국 시장에서 선보인 공기청정기 ‘에어메가’에 지난해 3월 세계 최초로 아마존 음성인식 플랫폼인 알렉사를 연계하면서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아마존 내 코웨이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3.3배 증가했다. 아마존은 고객들이 직접 사용 후 작성한 긍정적인 리뷰에 따라 공기청정기 구매안내(Air Purifier Buying Guide)에서 코웨이 에어메가를 톱 브랜드로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올해부터는 아마존과의 협업을 통해 정수기 ‘아쿠아메가’ 판매도 시작했다.

코웨이 미국법인 매출액은 지난해 650억원에서 올해 목표는 15% 늘어난 745억원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해외법인 매출액이 매년 늘어나는 것은 렌탈사업이 해외에서도 먹힌다는 증거”라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혁신적인 제품력과 고객관리 역량을 앞세워 웰빙가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웨이는 지난해 매출액(영업이익) 2조5168억원(4727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 목표는 2조7700억원(5250억원)이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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