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3월 증시도 변동성 대비…다시보자 ‘경기민감주’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2월 증시는 미국이 금리를 예상보다 빠르게 인상할 것이라는 신호가 포착되면서 출렁거렸다. 미국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국내 증시도 3월에 다시 변동장에 대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IT(정보기술)업종 등 경기민감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3월 코스피 예상 밴드 상단은 2530~2640, 하단은 2350∼2400으로 제시했다. 미국 10년 국채수익률 급등으로 뉴욕증시부터 흔들리기 시작했고 신흥국과 선진국 할 것 없이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조정받았다.

지난 23일 종가 기준으로 미국 S&P 500 지수는 한 달동안 3.2% 하락했고 영국 FTSE 100(-5.25) 프랑스 France CAC 40(-3.2%) 독일 Germany DAX(-6.9%) 등도 동반 하락했다. 아시아 증시도 일본이 8%대, 중국이 7%대 하락했고 홍콩과 인도가 5%대 떨어졌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3.4% 가량 떨어졌지만 이날 낙폭을 키우면서 월초대비 5.4% 하락 마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변동성 시기를 거친 증시가 3월들어 안정을 찾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단기 증시 급락을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3월 국내 증시는 변동성 축소 과정을 거치면서 기존 추세로 복귀 시도가 있을 것”이라면서 “중앙은행의 정책 스탠스를 확인한 다음 다시 주식시장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른 3월 코스피 예상 밴드는 2350~2550사이로 제시했다.

그는 “1월까지 이어진 원화강세가 꺾이면서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올해는 원화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외환시장 변동요인이 제거되면 외국인 순매수가 다시 유입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3월에는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따라 경기민감주가 유망하다고 봤다. 소재ㆍ산업재나 IT 등 경기민감주를 저가 매수해볼만하다는 분석이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가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대형주보다는 중형주와 경기민감주 중심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수주잔고 개선 기대가 큰 조선과 수출 비중이 큰 소비재 업종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태동 NH증권 투자전략부장도 “소재와 산업재, 금융 등 인플레이션 관련 업종 투자가 유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팀장은 “국내 증시가 가격 매력이 높은 상황에서 반등하면 시가총액 비중이 큰 IT 섹터에 수급 유입이 기대된다”며 “삼성전자의 경우 실적 추정치가 낮아지고 있으나 1분기가 단기 저점일 것으로 보이며 추정치 하향조정 추세가 둔화하면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ticktoc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