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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베리아행 전남독서토론열차, 북한 경유할까?
[헤럴드경제(무안)=박대성 기자]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만채)은 중국, 러시아, 몽골지역을 경유하며 항일유적지를 탐방하고 독서토론활동을 벌일 전남독서토론열차학교를 개강해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평창올림픽 화해 분위기를 활용해 중국 단둥행 여객선 대신 북한 경의선 신의주를 거쳐 압록강 넘어 중국과 몽골, 러시아 시베리아 등으로 향하는 일정을 추진하고 있어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전남독서토론열차학교는 도내 고등학생 120명과 운영진 등 150여 명이 오는 7월25일부터 8월10일까지 17일 간 선박, 버스, 열차, 항공편으로 중국, 러시아, 몽골 3국을 탐방해 항일유적지와 고려인 이주정착지 등을 둘러보고 독서토론활동을 벌이는 장기 프로그램이다.

전남독서토론열차학교에 참여한 학생들이 지난해 행사때 중국 항일유적지를 탐방하고 기념행사를 갖고 있다.[사진=전남도교육청]

해외탐방 전후로 팀별활동계획, 팀별 역사 문화탐방준비, 러시아회화, 명사와 함께 하는 진로 로드맵, 사진영상물 전시 및 성과물 공유, 독서토론활동 등을 벌이는 전남도교육청 만의 독특한 10개월 교육프로그램이다.

입학식에 앞서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열린 사전캠프에서는 올해 대학 진학을 앞둔 제1기 열차학교 선배들과 함께‘진학멘토링’시간을 가졌다. 신입생들은 멘토로 참가한 황주현 학생을 비롯한 4명의 선배들과 열차학교 생활과 진로탐색에 대해 진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번 열차학교는 3.1독립운동 및 상해임시정부 수립 99주년과 대한민국 정부수립 70주년 등 역사적 해를 맞아 항일독립과 민족의 얼을 주제로 운영되며, 학생들의 통일의지 함양을 위해 북한 경유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장 교육감은 지난 22일 “평창패럴림픽을 앞두고 그 동안 여러채널을 통해 북측 인사와 비공식 접촉을 하고 있으며 조만간 북한 경유 여부가 결정날 것”이라고 말했다.

입학식을 시작으로 본격 궤도에 오른 전남독서토론열차학교는 앞으로 세차례의 사전캠프와 2차례의 사후캠프를 거친 뒤 올 11월2일 ‘I-brand 책 출판기념회 및 졸업식’을 끝으로 10개월 간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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