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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 앞으로 다가온 中 양회…국내 증시에도 훈풍 불까
-한한령에 발목잡힌 미디어ㆍ면세점주 반등 주목
-환경규제 내달 15일 종료…철광석 수요 ↑ 전망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중국의 연중 최대 정치 이벤트인 양회(兩會) 개막이 가까워지면서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그동안 한한령(限韓令ㆍ중국 내 한류금지)에 발목이 잡혔던 중국 소비 관련주들의 반등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중국의 최고 국정자문기관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와 우리의 의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각각 오는 3월 3일, 3월 5일에 열린다.


중국은 이번 양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와 재정지출 목표 등 굵직한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우리와 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 중국이 이번 양회를 통해 공개할 정책 구상이 주목된다. 특히 연초 높은 수익률을 보였던 중국 증시가 최근 큰 폭으로 떨어진 점을 고려해 정책에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가 신도시 개발사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난 23일 허베이성 슝안신구의 테마주 등 부동산 업종이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NH투자증권은 우선 지난해 한ㆍ중 사드 갈등으로 촉발된 한한령이 완화되면서 국내 게임주를 비롯해 미디어 등 엔터테인먼트주와 화장품, 면세점주 등이 다시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병연 연구원은 “한미약품 임상실험 중단과 바이오 모멘텀의 일시적 비수기를 감안한다면 양회 이후 중국 관련 소비주의 메리트가 상대적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달 중국인 입국자 수는 31만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6%나 감소해 아직까지 한한령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한ㆍ중 관계 개선으로 중국인 입국자 수가 다시 증가할 경우 업계는 중국 소비주들에게 재반등의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한령 해소로 중국 수출이 재개될 경우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과 CJ E&M, 제이콘텐트리 등 대형 엔터테인먼트주들이 두 번째 모멘텀을 맞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양회에선 환경규제 역시 주요 이슈로 꼽힌다. 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인대 폐막일이자 현행 환경규제가 종료되는 3월 15일을 한 주 앞두고 대다수 제철소 가동이 재개된다”며 “이를 기점으로 철광석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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