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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능발 핫 트렌드 '낚시' 게임도 뜬다! 넷마블 등 '캐스팅' 시작


- 남녀노소 불문 '힐링' 콘텐츠로 각광
- 신작 '피싱스트라이크' 출시에 활기


엔터테인먼트 업계서 '낚시 열풍'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가운데, 게임업계도 '대어'를 낚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는 모양새다. TV 예능과 유튜브 등지에서도 낚시를 소재로 한 콘텐츠가 연달아 히트를 기록하고 있으며, 도심에서도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카페가 늘어나는 등 저변이 날로 확대되고 있다.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의 심신을 달래주는 숨겨진 힐링 콘텐츠로 지목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발맞춰 게임업계 역시 움직이고 있다. 넷마블은 자사의 신작 낚시게임 '피싱스트라이크'의 3월 중 출시를 예고하며 대중들의 니즈에 빠르게 반응하고 나섰다. 낚시 본연의 재미에 RPG의 요소를 결합,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움직임이다. 게임빌도 '피싱마스터2'를 하반기에 내놓을 예정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사실 그동안 낚시는 중년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다. 낚시 하면 강가에 앉아있는 아저씨를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도심에 낚시카페가 생겨나고, 관련 영상들이 인기를 얻는 등 핫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낮아진 진입장벽 '비결'
낚시 열풍은 먼저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중심으로 퍼져나가는 모양새다. 지난해 tvN의 '삼시세끼 어촌편'을 비롯해 채널A의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까지 예능을 싹쓸이하고 있다.
TV 예능뿐만이 아니다. 유튜브 등 소셜 미디어에서도 낚시 콘텐츠가 각광받고 있다. 낚시로 잡은 물고기를 야생 고양이들에게 먹이로 주거나 배스, 블루길 등 유해어종을 낚아 조리해 먹는 등 다양한 파생 콘텐츠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겨울 시즌에 접어들며 빙어낚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 관련 영상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같은 인기에는 낚시가 가진 '힐링 콘텐츠'로서의 가치가 부각됐다는 분석이다. 치열한 도시 생활 속에서 지친 심신을 달래는데 제격이긴 하지만, 직접 낚시를 즐기기 위해서는 다양한 장비를 구매하고, 사용법을 익히는 등 금전적인 비용과 노력이 소요된다. 하지만 소셜 미디어의 발달로 이같은 진입장벽이 완화되고, 대리만족을 통한 '힐링'은 그대로 남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낚시 영상 등을 향유하는 이들 중 다수가 '힐링받고 간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게임도 '순풍' 예고
게임업계 역시 이같은 트렌드에 맞춰 신작 낚시게임 출시를 예고하고 나섰다. 낚시의 유행에 힘입어 게임의 흥행을 노리는 '물 들어올 때 노 젓기' 전략이다.
먼저 넷마블은 신개념 낚시 게임 '피싱스트라이크'를 3월 중 글로벌 동시 출시한다고 밝혔다. '피싱스트라이크'는 물고기를 수집하는 낚시 본연의 재미에, 낚시꾼의 성장, 스킬 및 장비 강화, 물고기와의 치열한 전투 등 RPG의 요소를 결합한 게임이다. 기존 낚시게임과 달리 수중화면을 지원, 물속에서 물고기를 직접 선택해 낚을 수 있다. 30여 명의 낚시꾼이 각각의 고유스킬을 보유하고 있어 물고기와의 박진감 넘치는 싸움을 펼치게 된다.
특히 전세계 유명 낚시 지역과 서식 어종을 실사형 고품질 그래픽으로 구현한 것도 눈에 띈다. 수집한 물고기를 VR, AR, 360도 카메라 등 신기술이 적용된 아쿠아리움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감상할 수도 있다.
게임빌 역시 자사의 대표 낚시게임 '피싱마스터'의 후속작 '피싱마스터2'를 하반기 출시한다. '피싱마스터2'는 언리얼엔진4를 활용한 3D 그래픽으로 더욱 사실적인 자연 환경을 연출하고 한층 높은 몰입감과 손맛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신작 낚시게임들은 일시적 유행을 넘어 하나의 시장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컴투스의 '낚시의 신'과 게임빌 '피싱마스터' 등의 게임이 수년간 사랑받으며 가능성을 보여준 가운데, 사회적 트렌드를 타고 신작들이 성공을 거둔다면 장르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의미다. 이는 최근 들어 국내 게임산업의 트렌드로 '다양성'이 부각되는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이와 관련해 넷마블 측 관계자는 "최근 낚시 소재의 화제성과 기존 게임에선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게임성이 더해져 '피싱스트라이크'가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며 "RPG 장르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피싱스트라이크'와 같은 낚시 게임이 새롭고 차별화된 재미를 제공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변동휘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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