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선주씨는 김소희 대표가 이윤택 성폭행의 조력자라는 의혹을 익명제보를 통해 처음 제기했다. 이에 김소희 대표는 “사실이 아니다”며 정정보도 등을 거론하며 전면부인에 나섰다. 하지만 홍선주 씨가 실명을 공개하고 팩트에 기반 둔 추가 폭로에 나서자 JTBC 취재진을 통해 “그 시절 어떻게 살았는지 기억이 안 나서 벌어진 실수였다”며 “당시 홍선주 씨에게 상처를 준 사실이 미안하다며 사과했다”고 전해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연극 연출가 이윤택(왼쪽)과 극단 연희단거리패 대표 김소희. [사진=연합뉴스] |
홍선주는 인터뷰를 통해 “그 여자선배는 후배를 초이스하고 안마를 권유했다”며 “과일이 든 쟁반을 주면서 이윤택 방에 가서 안마하라고 했다. 내가 거부하자 가슴팍을 치면서 왜 이렇게 이기적이냐, 너만 희생하면 되는데 왜 그러냐고 말했다”고 폭로해 사회적 파장은 일파만파로 커졌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소희 대표를 겨냥 “김소희 같은 여자라 더 역겹다”, “공범이다. 동료를 판 것” 등 비난과 함께 질타를 쏟아냈다. 또한 김소희 뿐 아니라 제2의, 제3의 김소희가 연극계, 문화계, 영화계 전반에 퍼져있을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이번 기회를 통해 관습, 관행적으로 이뤄져 왔던 문화계 성추문을 근절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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