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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예대 “오태석 성추행 사건 책임 통감…인사조치 처리”
[헤럴드경제]서울예대가 성추문에 휩싸인 유명 연출가 오태석(78) 초빙교수에 대해 책임을 느낀다며 내부 규정에 따라 인사 조치를 취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예대 대학본부는 이날 SNS 등을 통해 “오태석 초빙교수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서 서울예술대학교 구성원 모두는 참담한 심정을 금치 못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사과문을 발표했다.

서울예대는 “참담한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 대학본부는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면서 “재학생과 학부모, 동문 및 서울예대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이 입으셨을 상처에 대해 고개 숙여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자료=서울예대 대학본부 SNS

서울예대는 “교수, 직원, 학생 등 구성원들과 적극 소통하며 철저한 진상 파악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유사한 사태가 더 이상 재발되지 않도록 범 학교차원의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사태로 인해 상처를 입으신 모든 분들의 치유를 위해 대학의 위상에 걸맞은 책임 있는 행동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오 교수에 대해서는 “신분상 조치는 조속한 시간 내에 우리대학의 정관과 규정 및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할 예정”이라면서 “이미 이번 학기 수업은 전부 배제시켰다”고 설명했다.

앞서 오 교수가 제자와 배우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서울예대 총학생회는 전날 성명을 내고 오 교수의 해임과 퇴출을 요구한 바 있다.

한편 오 교수를 비롯해 이윤택 연출가, 고은 시인 등 문화계 거장들은 최근 성범죄를 고발하는 ‘미투 운동’을 통해 가해자로 지목됐다. 사태가 확산되면서 인권위원회는 문화계 미투 운동과 관련해 실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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