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마감시황] 코스피, 다시 2410선 ‘털썩’…외국인ㆍ기관 ‘팔자’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전날 상승세로 돌아섰던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히을 잃고 다시 2410선대로 주저앉았다. 개인이 매수 폭을 키웠지만 지수 상승에는 역부족이었다. 전날 1% 넘는 상승폭을 보였던 코스닥 역시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 기관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2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5.37포인트(0.63%) 내린 2414.27에 장을 마쳤다.

장 개시 직후 2405.23까지 추락했던 지수는 이후 242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완만한 하향 곡선을 그렸다. 장 마감을 한 시간가량 앞두고 반등을 시도했으나,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지수를 끌어내린 것은 외국인과 기관이었다. 외국인은 전날에 이어 매도 우위를 보이며 이날 979억원어치 코스피 주식을 팔았다. 전날 순매수를 기록한 기관은 하루만에 ‘팔자’로 돌아서며 1072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3거래일 연속 ‘사자’를 외치며 이날 2006억원어치 코스피 주식을 순매수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업종별로도 하락 업종이 더 많았다.

2.22% 하락한 증권업종을 비롯해 통신업(-1.50%), 종이ㆍ목재(-1.18%), 전기ㆍ전자(-1.07%), 건설업(-1.06%), 철강ㆍ금속(-0.98%) 등이 하락 마감했다.

다만 은행(1.32%), 의약품(0.91%), 섬유ㆍ의복(0.76%), 의료정밀(0.53%), 보험(0.38%) 등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가운데서도 약세가 더 짙었다.

삼성전자는 1,10% 내린 233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이주들어 4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SK하이닉스(-1.30%), 현대차(-1.88%), 포스코(POSCO)(-1.24%), 네이버(NAVER)(-0.72%), KB금융(-0.92%), 삼성물산(-0.76%) 등이 하락 마감했다.

중국 법인 매각 소송전 2심 패소 소식이 전해진 두산인프라코어는 전날보다 4.37% 급락한 9850원에 장을 마쳤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법인(DICC) 매각 실패와 관련한 3800억원 규모의 주식매매대금 청구소송에서, 서울고등법원은 21일 원심을 깨고 미래에셋PE와 IMM PE, 하나금융투자PE 등으로 구성된 재무적투자자(FI)들에게 100억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4.24% 급등한 44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미국 소재 제약사와 178억원 규모의 의약품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미국 소재 제약사와 178억5858만원 규모의 의약품 위탁생산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 2016년 개별 기준 매출의 6.06% 규모다. 고객사가 계약제품의 개발에 성공했을 때 보장되는 계약금액은 최대 1억4817만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이밖에 LG화학(0.53%), 삼성생명(1.23%), 현대모비스(0.67%) 등이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36포인트(0.61%) 내린 870.22에 장을 종료했다.

장 내내 꾸준한 하향 곡선을 그렸던 지수는 장 마감을 30분가량 앞두고 가파른 반등을 시도했다. 그러나 전 거래일 대비 하락권에서 벗어나는 데에는 실패했다.

이날 지수 하락을 이끈 것은 외국인과 기관이었다. 전날 두 수급주체 모두 매수 우위를 기록했으나, 이날 ‘팔자’를 외치며 각각 937억원, 44억원어치 코스닥 주식을 팔아치웠다.

그러나 개인은 하루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 1057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줄줄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소폭 상승 마감한 메디톡스(0.02%)를 제외하고는 셀트리온헤르케어(-1.42%), 신라젠(-0.11%), 바이로메드(-0.86%), 셀트리온제약(-2.06%), 티슈진(Reg.S)(-1.71%) 등이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CJ E&M(-2.07%), 펄어비스(-0.86%), 로엔(-0.83%) 등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포스코켐텍은 전날보다 0.42% 오른 4만7300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이날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마친 오스테오닉은 상장 첫날 시초가 대비 14.94% 급락한 1만3100원에 장을 마쳤다. 장 개시 직후 시가보다 20% 이상 급등하기도 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 가파른 하향곡선을 그렸다. 이날 종가는 코넥스 시장에서의 마지막 거래일 기록했던 종가(1만3400원보다도 2.2% 하락한 수준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1원 오른 1084.3원에 거래를 마쳤다.

hum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