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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철 北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은 누구?
-천안함 폭침ㆍ연평도 포격사건 배후인물로 알려져
-美 소니社 해킹사건 배후로도 지목돼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북한은 22일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단장으로 한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우리 정부에 통보했다. 김영철은 북한의 대표적 대남도발 사건인 2010년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2015년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의 배후로 지목돼온 인물이다. 북한 내 대표적 ‘대남강경파’로 꼽히는 인물이다. 미국 정부가 소니엔터테인먼트 해킹사건의 배후로 지목한 인물도 김 부위원장이다. 당시 김 부위원장은 북한군 정찰총국장을 역임하며 대남공작과 군사도발을 관장했다. 각종 도발로 김 부위원장은 미국과 한국 정부에서 제재대상으로 지정한 인물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러나 “폐막식 참가라는 올림픽 성공 위해서 우리는 받아들일 예정”이라며 “미국과의 규제는 우리가 미국에 통보를 했고 현재 미국과 협의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김영철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직후인 2012년 2월 북한군 대장으로 진급했다. 하지만 그해 11월 중장으로 두 계급 강등된 채 북한매체에 등장해 권력 핵심부에서 밀려났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3개월만인 2013년 2월 김 국무위원장이 공훈국가합창단 공연을 관람할 때 다시 대장 계급장을 달고 나와 건재함을 과시했다. 같은 해 3월 5일에는 직접 조선중앙TV에 출연해 ‘정전협정 백지화’를 주장한 북한군 최고사령부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김영철은 남북대화에도 관여해 1990년 9월 남북 고위급회담 북측 대표를 맡았고, 2000년 4월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의전·경호 실무접촉때 북한측 수석대표로 참가했다. 지난해 10월 15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군사당국자 접촉에서도 북측 수석대표로 나왔다.

통일부에 따르면 양강도 출신인 김영철은 김일성군사종합대 졸업 후 1962년 인민군 15사단 DMZ 민경중대 근무로 군생활을 시작했다. 이후19 68년엔 군사정전위원회 연락장교로 미국 푸에블로호 피랍 사건 당시 연락장교로 근무했다. 1989년부터는 군부에서 대남 업무에 본격 관여하며 남북 군사회담 대표로 나섰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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