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에도 루테올린 성분은 체내 염증과 기침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으며, 항암물질인 피톨은 암세포와 병원성균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깻잎은 생선의 비린내를 제거하는 향신료로도 많이 사용됩니다. 페릴알데히드나 리모넨, 페릴라케톤 등 독특한 방향 성분이 있기 때문인데요. 이로인해 구취예방에도 좋으며, 씹을수록 개운한 맛이 납니다. 이처럼 깻잎은 건강에도 좋고, 음식의 향기와 맛을 살리는 데 한 몫을 하고 있지만 쌈을 싸먹거나 밑반찬용으로만 여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깻잎을 페스토 소스로 만들어 놓으면 양식이나 간식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가 있는데요. 이탈리아 음식에서 많이 보던 페스토는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아졌죠. 페스토는 ‘찧다’라는 어원에서 시작된 단어로, 바질, 마늘, 파르메산 치즈, 잣을 넣고 찧은 다음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과 섞는 소스입니다. 페스토 소스는 주로 바질을 이용하지만 한국의 깻잎도 바질과의 식물입니다.
바질을 구하기 힘들거나, 한국적인 향을 활용하고 싶다면 깻잎 페스토를 만들어보세요. 만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깻잎(20장), 다진 아몬드 (2T), 파르메산 치즈가루 (4T), 올리브유( ½컵), 다진 마늘 (2T), 소금과 후춧가루를 살짝 넣고 재료를 모두 섞으면 완성됩니다.
1. 파스타 소스
바질 페스토처럼 깻잎 페스토 역시 파스타 요리에 잘 어울립니다. 삶은 스파게티면에 깻잎 페스토를 넣고 재빨리 버무려 그릇에 담습니다. 파스타 위에 깻잎페스토를 붓고, 그 위에 파르메산치즈 가루를 뿌려 먹으면 색다른 파스타를 즐길 수 있습니다.
2. 마늘바게트 등 베이커리 위에
깻잎 페스토는 파스타는 물론, 피자 소스나 빵에 곁들어 먹는 소스로도 좋습니다. 특히 마늘 바게트와 맛의 조합이 좋은데요. 마늘 바게트나 갓구운 빵위에 깻잎페스토를 조금씩 발라 먹으면 됩니다.
3. 고등어ㆍ감자요리 등 한식 위에
깻잎 페스토는 한식에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각종 생선이나 삶은 야채 요리에 사용하면 색감과 향기가 살아있는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삶은 감자나 구운 고등어 요리에 잘 어울립니다.
육성연 기자/gorgeo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