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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괄목 성장세 이마트 트레이더스 올해 ‘퀀텀 점프’ 뜀틀 놓는다
작년 1조5200억 매출 27% 급성장
14개 매장 오픈…코스트코 넘어


연회비 없는 창고형 매장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올해 1~2곳을 추가 오픈하며 지난해 일군 고속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22일 이마트에 따르면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12월 군포점(13호점), 김포점(14호점)을 잇따라 오픈하며 전국 1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대표 창고형 매장 중 하나인 코스트코 13곳을 넘어선 숫자다. 지난해 트레이더스는 1조5214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에 비해 27.2% 성장했다. 오프라인 유통점의 성장 정체 속에 괄목할 만한 성과로 평가된다. 이같은 성장세를 토대로 이마트는 올해 트레이더스가 국내 최고 창고형 할인점으로 ‘퀀텀점프’하기 위한 발판을 올해 다진다는 목표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올해 매장 1~2곳을 추가 오픈하며 고속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제공=이마트]

이마트는 트레이더스의 ‘열린 창고형 매장’ 콘셉트가 고성장을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트레이더스는 3만원 가량 연회비를 내고 이용해야 하는 다른 창고형 매장과 달리 연회비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또 특정 신용카드 등 결제수단 제한도 없어 고객 편의를 더했다.

연간 60%에 달하는 상품 교체율도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내세우는 강점이다. 기존 대형마트가 8~10만종의 상품을 취급한다면 트레이더스의 상품종류는 5000개 수준에 불과하다. 대신 신속한 상품 입점과 빠른 회전율이 무기다. 트레이더스 상품 본부는 매주 금요일 모든 트레이더스 바이어가 참여하는 ‘상품 컨벤션’을 통해 50~60개의 신제품을 신규로 입점하고, 그 종류 수만큼 판매가 부진한 기존 상품을 매대에서 제외한다.

트레이더스 관계자는 “높은 상품 교체율이 매번 같은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상품 구색을 제안하며 트레이더스 기존점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7년 트레이더스 기존 점포 매출액은 2016년 대비 1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별화된 자체브랜드(PL) 상품도 트레이더스의 강점 중 하나다. 트레이더스는 2016년 9월 PL 가전상품 ‘에어프라이어’(2.6L)를 출시했다. 이후 트레이더스는 생닭 한마리를 통째 튀길 수 있는 대용량 에어프라이어를 찾는 니즈가 있다는 점에 착안, 용량을 2배 늘린 ‘에어프라이어 플러스’(5.2L)를 지난해 7월 선보였다. 에어프라이어 플러스는 입소문을 타면서 ‘없어서 못파는’ 인기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현재까지 누적 2만4000대가 팔렸다.

이마트의 매입량을 바탕으로 한 가격 경쟁력도 트레이더스 성장 비결로 꼽힌다.

노재악 이마트 트레이더스 본부장은 “트레이더스는 일류 창고형 매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트레이더스만의 스토리를 담은 상품과 고객 서비스 철학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연회비가 없는 열린 창고형 매장’의 장점을 적극 소개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이마트는 22일을 시작으로 트레이더스 12대 인기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고객 사은행사에 나섰다. 이날부터 3월 7일까지 2주간 에어프라이어 플러스가 1만대 한정판매된다. 반값 침구청소기 ‘베딩 버큠(6만9800원)’도 2500대 한정으로 마련됐다.

이혜미 기자/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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