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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경호 “다스는 MB것”…‘다스 논란’ 대못 박은 사장의 한마디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최근 ‘실소유주’와 관련해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적 회사 ‘다스의 강경호(72) 사장이 논란에 결정적 대못을 박는 발언을 해 이목이 집중됐다.

21일 한국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강 사장이 검찰 조사에서 “다스는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소유한 것으로 생각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그동안 이 전 대통령과 다스의 관계를 강하게 부인해왔던 강 사장이 검찰 조사 과정에서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과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 등의 진술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제시하며 추궁해오자 이전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날 한국일보는 다스 관련 수사를 조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가 최근 강 사장으로부터 “이 전 대통령 지시를 받아 다스 사장으로 취임했다”며 “다스 사장 취임 후에도 (본인은) 실권이 전혀 없었고, 인사 등 주요 사항에 대한 결정권은 이 전 대통령 아들 시형 씨가 쥐고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가 “여러 정황상 다스는 이 전 대통령이 소유한 것으로 생각했다”고 털어놨다고 덧붙였다.

강 사장은 지난 2009년 6월부터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은 씨가 회장으로 있는 다스의 대표이사를 맡아 10년째 회사를 운영해온 최고위 임원일 뿐 아니라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는 인물이기에 그의 말에 무게가 실릴 수밖에 없다.

강 사장은 이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시절인 지난 2003년 4월~2007년 1월 서울시 산하 서울메트로 사장을 지냈으며, 2009년 다스 사장에 취임했다. 2007~2008년 다스 실소유주 의혹으로 검찰과 정호영 특별검사팀의 수사를 받은 후 사장에 취임한 것으로 다스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강 사장의 입장 변화로 인해 그동안 다스와 무관하다고 주장해온 이 전 대통령의 수사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다스는 자동차 부품인 시트 전문 기업으로 지난 1987년 설립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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