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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병래 예탁원 사장 “내년 9월 전자증권 시대가 화려하게 개막할 것”
- “이재호 신임 상무 둘러싼 갈등 봉합 국면”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내년 9월 전자증권 시대가 화려하게 개막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습니다.“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사진>은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경영목표를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내년 9월은 ‘주식 및 사채 등의 전자등록에 관한 법률’(전자증권법)이 시행된다. 이 사장은 ”실물 증권이 디지털화되는 전자증권이 4차 산업혁명 기술과 결합해 새 금융혁신과 자본시장 발전을 촉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조직 체계를 정비하고 수수료 항목을 오는 9월 신설, 변경한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전자증권법 시행령은 오는 8월 공포된다.

이 사장은 “작년 한해 예탁결제원은 전자증권제도 시행 기반 조성을 위해 업무 재설계와 정보 전략 계획 수립하고 전사감리 업체를 선정했다”며 “실물 증권이 디지털화 된 전자증권이 4차 산업혁명 기술과 결합해 새로운 금융혁신과 자본시장의 발전을 촉발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액면분할은 거래정지 기간 없이 진행하기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사를 전했다. 법상 구주권 제출 등 절차를 거쳐야 하는 데다 증권시장 거래는 한치의 오차 없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 기술적 측면에서도 상당한 리스크가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예탁결제원은 금융투자협회ㆍ코스콤ㆍ증권회사ㆍ자산운용사 등과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에 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시장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정차 거래를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다만 액면분할 시 통상 2~3주 걸리던 거래정지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겠다는 입장은 밝혔다.

최근 산업은행 출신 이재호 신임 상무의 선임을 둘러싸고 노동조합과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노사간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음을 시사했다.

이 사장은 “이 신임 상무가 사퇴한다고 해서 문제 해결이 되지 않는다는 것에 노사간 협의가 이뤄졌다”며 “조만간 변화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탁결제원 노조는 이 신임 상무의 선임과 선임 절차의 공정성 등에 문제를 제기하며 출근저지 투쟁을 이어왔다.

지난달 말 발생한 전산시스템 장애와 관련해서는 사과의 뜻을 다시 전했다.

이 사장은 “시스템이 아예 중단된 것이 아니고 지연되다 보니 오히려 백업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증권사 등이 업무에 차질을 빚었다”며 “외부의 전문가가 참여해 이 같은 전산 장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내달 말까지 종합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며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주주들이 전자투표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예탁결제원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전자투표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전자투표 참여자에게 총 1억7000만원 상당의 모바일 기프티콘과 경품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raw@heraldcorp.com



사진=한국예탁결제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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