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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의 맛’ 송어·‘천연 디톡스’ 미역…겨울 입맛 제대로 살려줘요
매서운 한파는 끝났지만 아직 겨울 추위는 여전하다. 몸과 마음 모두 움츠러드는 겨울에는 입맛을 살려줄 먹거리들이 절실하다. 최근 해양수산부는 이번달에 즐길 만한 수산물로 송어와 미역을 추천했다. 특히 평창에선 이번주 일요일이면 끝나는 올림픽도 즐기면서 송어도 맛볼 수 있다.

▶‘평창의 맛’…송어 = 겨울 올림픽의 열기로 뜨거운 강원도 평창에는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송어양식장이 있다. 평창에서 태어나 자란 송어는 육질이 쫄깃하고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송어는 가을부터 겨울 사이가 제철이다. 보통 회로 즐기는데, 갖은 채소와 콩가루, 초고추장을 섞어서 비빔회로도 먹는다. 칼칼하게 매운탕, 조림, 찜으로 조리해 먹기도 한다.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평창 송어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맨손으로 송어잡기 체험을 즐기고 있는 모습. [제공=평창군]

송어는 대표적인 고단백ㆍ저지방 생선이다. 불포화지방산(DHA)도 풍부하게 든 덕분에 뇌 기능을 개선하고 치매와 빈혈을 예방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싱싱한 송어는 전체적으로 표면이 매끄럽고 살갖이 투명하면서 살짝 붉은빛을 띤다. 몸집이 무조건 크다고 좋은 게 아니고, 적당한 몸집의 송어의 맛이 더 좋다. 송어는 7~13℃ 정도 수온의 1급수에서 서식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자연산 송어는 사라졌고 대부분 양식으로 키운다.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대에선 ‘제 11회 평창송어축제’도 25일까지 열린다. 송어얼음낚시, 송어맨손잡기 같은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됐고 송어회, 송어구이도 맛볼 수 있다. 지금까지 50여만명이 다녀간 평창송어축제는 올림픽 경기 입장권을 소지한 이들에게는 50% 할인 행사도 한다.

▶디톡스가 필요할 때…미역 = 미역은 한국인의 식탁에 빠질 수 없는 대표적인 해조류다. 전국 대부분 연안에서 자생한다. 미역은 무엇보다 천연 ‘디톡스 식품’이다. 미역의 잎과 줄기 부분에 많은 ‘알긴산’은 몸 속에서 미세먼지, 중금속에 달라붙어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섬유질도 풍부하기 때문에 변비를 이겨내는 데 효과가 있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춘다. 미역에 든 칼슘은 체내에서 흡수가 잘 된다. 충분한 칼슘 섭취가 필요한 산모들에게 특히 좋은 식품이다.

생미역을 고를 땐 표면에 잡티가 없고 전체적으로 검푸른 빛을 보이는 게 좋다. 건조 미역은 눅눅하지 않고 잘 마른 것을 선택한다. 또 색이 흑갈색을 띠며 잎의 포면은 부드럽되 손에 쥐었을 때 딱딱한 느낌이 드는 게 상품(上品)이다. 물에 담갔을 때 잎이 조각조각 풀어지지 않아야 한다. 

박준규 기자/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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