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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평창] 평창 금빛 영웅들 얼마나 받을까…2관왕 빛나는 최민정은 1억
-임효준ㆍ윤성빈…매달 100만원vs 6720만원
-2관왕 빛나는 최민정…일시장려금 1억 800만원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4년 동안 기다린 단 한번의 기회. 2018 평창 올림픽 메달리스트에 빛나는 선수들은 그 한번을 꽉 잡았다. 4년간 흘린 땀방울의 대가로 그들은 영예와 함께 연금과 포상금이라는 보상도 받게 된다. 때론 억 소리 나는 금액이지만, 노력과 4년의 인내에 따른 보상인만큼 단순히 ‘많다’고 평가하긴 어렵다.

▶연금 받고 포상금 한상 더= 연금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준다. 메달연금의 공식명칭은 ‘경기력향상연구연금’으로, 메달리스트에게 평생 지급하는 돈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운영 기금을 재원으로 삼아 ‘기금사업실 체육진흥팀’에서 운영·관리하고 운영 기금을 재원으로 관리한다.

연금은 기준 점수 최소 20점을 넘어야 받을 수 있다. 연금점수가 20점이면 30만원, 이후 10점마다 10만원씩 늘어나는 방식이다. 이렇게 받는 연금의 상한선은 100만원이다. 지급결정이 확정된 달부터 혜택을 받는 메달리스트가 사망할 때까지 매달 20일 꼬박꼬박 지급된다. 단,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거나 품위를 손상시키는 경우에는 연금지급이 중단될 수 있다.

반면 포상금은 이곳저곳에서 준다. 문화체육관광부 외에도 소속 연맹ㆍ협회 등에서 자체적으로 주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일시금으로 지급돼 단발성으로 끝난다. 협회 재정 상황에 따라 자체 포상금의 액수는 다양하다.

▶스포츠의 꽃,연금의 꽃 ‘올림픽’= 올림픽이 스포츠 대회의 꽃인 이유는 메달리스트의 영예뿐 아니라 ‘연금 점수’에서도 드러난다. 대회별로 걸린 연금 점수가 다른데, 올림픽에 걸린 점수가 압도적으로 많다.

올림픽 한 종목에 걸린 연금점수는 총 200점이다. 올림픽의 경우 금메달 90점, 은메달 70점, 동메달 40점을 연금점수로 받는다. 메달권은 아니어도 올림픽 4·5·6위까지는 각각 8·4·2점을 준다. 동메달만 따도 메달 연금을 받기 위한 최소 점수인 ‘20점’ 기준을 훌쩍 넘긴다.

반면 세계선수권대회는 1위 45점, 2위 12점, 3위 7점을 준다. 2∼3년 주기 국제대회는 30·7·5점, 1년 주기 세계대회는 20·5·2점을 준다. 아시안게임은 금메달 10점, 은메달 2점, 동메달 1점씩이다. 아시안게임의 경우, 금메달리스트가 되더라도 20점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특별격려금으로 일시금 450만원을 준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500m 금메달리스트 임효준. 사진=연합뉴스]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연금 점수 적용 방식도 다르다. 올림픽 이외의 경로로 연금 100만원을 받기 위해선 연금점수가 누적 110점을 받아야 하지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이전 누적 점수없이 90점만 받더라도 100만원을 연금으로 받는다. 연금누적 점수가 없었던 스켈레톤의 윤성빈, 남자 쇼트트랙 1500m의 임효준은 이번 올림픽에서 획득한 금메달로 단번에 100만원 연금을 받게 됐다. 이들은 연금 대신 일시금으로 6720만원을 수령할 수도 있다.

▶나갔다하면 메달…효자 선수를 위한 일시장려금=국제 대회에서 수차례 수상하며 연금 100만원 기준을 이미 달성한 선수들의 경우,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일시장려금을 받는다.

올림픽에 걸린 일시장려금은 금메달이 10점당 500만원, 은·동메달은 10점당 150만원이다. 금메달의 가치는 은ㆍ동 보다 높게 책정돼 있고 가산혜택까지 더해진다. 다른 올림픽을 포함해 금메달 2개 이상을 딴 경우 50%, 같은 올림픽에서 2개 이상의 금메달 따내면 20%의 가산 혜택을 받는다.

이미 벤쿠버와 소치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 출전해 두 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이상화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는 일시장려금으로 1050만원(7×150만원)을 받는다.

기존 평가점수가 346점에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70 점)까지 추가돼 연금 누적점수는 416점에 달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500m와 3000m 계주 금메달리스트 최민정. 사진=연합뉴스]

최민정은 올림픽 이외 대회에서 월정금 100만원 기준을 진작에 채웠다. 최민정은 지난해 삿포로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서 수상하며 누적점수 170점을 쌓았다. 이번 쇼트트랙 1500m 금메달과 3000m 계주 금메달로 연금점수 180점을 추가하며 350점을 달성했다. 따라서 180점에 해당하는 9000(18*500)만원에 메달 두개라는 20% 가산혜택까지 더한 1억 800만원을 받게 된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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