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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엥글 GM사장, 22일 백운규 산업장관 부산 면담 이뤄질까
백 장관, 부산 일정…산업부, 면담 장소로 부산 제시
차관 또는 금융위, 기재부 등 관련부처 장차관 만날수도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한국제너럴모터스(GM) 사태를 협의하기 위해 방한한 배리 엥글 GM 본사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면담을 신청했으나 일정이 맞지 않아 성사여부는 불투명하다. 백 장관이 당일 부산 일정이 있어 면담 장소가 부산이 되거나 면담 대상이 차관으로 낮춰질 가능성이 높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 고위 관계자는 “전날 엥글 사장이 오는 22일 정부 핵심 관계자인 백 장관을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산업부에 밝혀왔다”며 “다만 백 장관이 이날 부산에서 열리는 청년일자리 박람회 행사 일정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엥글 사장한데 부산에 와서 면담을 하던지 면담자를 이인호 차관 또는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 장차관급으로 교체하는 방안 중에서 선택하라고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헤럴드경제DB]

산업부는 GM이 먼저 구체적인 경영 정상화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무조건 면담을 기피하는 분위기다. 산업부 다른관계자는 “장관 일정에 맞게 장소를 부산으로 정하거나 격을 낮춘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백 장관은 지난 19일 세종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장기적 경영 개선에 대한 GM의 커미트먼트(투자계획 의미) 그런 것들을 가져와야 한다”며 “엥글 사장도 장기 계획을 갖고 오면 당연히 만나서 미래로 가는 이야기를 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GM은 아직 정부가 요구한 경영 정상화 계획을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한국GM 관련, “아직 GM이 요구하는 바가 공식적으로 온 것도 아니라 구체적인 이

야기를 할 단계는 아니다”며 “경영정상화 계획을 봐야 하고 그보다 앞서 실사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부총리는 최근 방한한 배리 앵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과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직은 그럴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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