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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지수 변경 눈앞…‘중형주 담아라’
-최근 3년간 대형중→중형주 이동종목 수익률, 코스피 상회
-BGF, 오리온홀딩스, 두산중공업, 제일기획 등 관심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코스피 사이즈 지수 변경이 눈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혹은 소형주에서 중형주로 변경되는 종목들이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종목별로는 BGF, 오리온홀딩스, 두산중공업, 제일기획 등이 주요 수혜 종목으로 꼽혔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사이즈 지수 변경은 다음달 8일 이뤄질 예정이다. 사이즈 지수는 매년 한 번, 3월 선물옵션 만기일에 변경된다. 코스피 대형주는 유가증권시장 종목 중 시가총액 1위부터 100위까지 종목을 , 중형주는 시가총액 100위부터 300위까지 종목을, 소형주는 시가총액 300위 이하 종목을 일컬으며 이 분류 기준에 따라 지수를 산출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종목 교체 시기를 맞아 지금이 이동 종목에 대한 투자 적기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종목별로는 중형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군들에 관심이 가질 걸 주문하고 있다.

과거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중형주로 이동한 종목이 대형주로 이동한 종목보다 수익률이 더 좋았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7년 2월 옵션만기일~3월 옵션만기일)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한 종목들의 평균 수익률은 코스피 수익률 대비 3.8%포인트 초과 수익을 기록했다. 2016년에는 같은 기간(2월만기~3월만기) 중 초과수익이 최대 20%포인트에 육박했다.

이는 중형주 지수 내 비중 상위권에 있던 종목이 대형주 지수 비중 하위권으로 이동할 경우 수급 공백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반면 대형주 지수 하위권 종목이 중형주 지수 상위권으로 이동할 경우 중소형주 운용자금의 매수세가 유입되기 때문에 수익률이 비교적 좋다는 게 전문가 분석이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이 예상되는 종목에 대해 매수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기존 시가총액 100위 이내였던 종목 중 최근 100위권 밖으로 밀려나 중형주로의 이동이 예상되는 종목을 투자대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이 예상되는 종목 중 거래량이 적고 최근 들어 기관과 외국인의 투자수요가 양호한 종목들이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해당되는 종목으로는 BGF, 오리온홀딩스, 두산중공업, 한화테크윈,제일기획 등을 꼽았다. 아울러 소형주에서 중형주로 편입되거나, 신규 패시브(지수추종) 자금 유입이 예상되는 종목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박스권 장세가 본격화됐던 2011년 이후부터 작년까지 대형주 지수 신규 및 변경 편입 종목보다는 소형주에서 중형주로 승격되거나,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내려가는 종목들이 더 올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 사이즈 지수는 주요 패시브 매니저와 사이즈에 기반한 투자자들에게 전술ㆍ수급적으로 유의미한 벤치마크(BM)로 기능을 하기 때문에 중요한 것”이라며 “코스피200이나 KRX300 등 강력한 대체재가 있는 대형주 지수나 실효성이 미미할 수 있는 소형주 지수보다 최근 중형주 지수가 적극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실적 펀더멘탈과 기관 수급 모멘텀을 감안할 때 소형주에서 중형주로 승격이 예상되는 유나이티드제약, 자화전자, 삼화콘덴서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중형주 지수내 신규 편입이 기대되는 현대건설기계, 진에어, 덴티움, 롯데제과 등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ticktoc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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