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생생건강 365] 증상 없이 병들어가는 침묵의 장기 ‘간(肝)’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간질환의 대표적인 종류로는 지방간, 간염, 간경변증, 간암이 있습니다. 지방간은 술이 간의 대사기능을 저하시켜 간에 지방이 축적되게 함으로써 발생하며, 약간의 피로나 식사 후 포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반드시 의미 있는 알콜 섭취(남성 소주 3병/주, 여성 소주 2병/주)가 없더라도 비만에 의해서도 지방간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간염이란 간세포의 염증과 파괴를 유발하여 간기능 이상을 나타내는 질환으로 원인에 따라 알콜성 간염, 바이러스성 간염, 약제 유발성 간염 등이 있습니다.


지방간 환자의 경우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통한 체중조절이 필요하며 잦은 음주습관이 있다면 금주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급성 간염 환자의 경우 금주와 휴식이 필요하며, 균형 있는 영양식을 골고루 먹는 것이 좋고, 특히 저단백의 손실을 막기 위한 탄수화물과 간세포의 재생에 좋은 단백질이 많은 식사가 좋고, 지방질이 적은 식사를 해야 합니다. 만성간염은 상당부분이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것이므로 이에 대하여 환자는 의사와 반드시 상의해 필요 시 항바이러스제 등의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특별한 치료에 이외에, 식이요법으로는 급성간염과 마찬가지로 고단백과 고칼로리의 식사가 도움이 되는데 이러한 식사는 파괴된 간세포의 재생에 도움이 되지만 지방간을 유발하는 과량의 음식 섭취는 주의해야하며, 과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 보다는 모든 영양소가 고루 들어있는 균형이 이루어진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간성혼수의 경험이 있다면 단백질섭취는 제한해야 하며, 양에 대해서는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만약, 하루 음주했으면 이틀 이상 쉬는 식으로 간이 회복할 수 있는 여유를 마련하고, 어쩔 수 없이 음주할 때에는 물과 안주를 충분히 섭취해 간 손상을 줄여야 합니다. 또 간질환은 급성 및 만성간염에서 간경변증, 간암에 이르기까지 종류와 심한 정도가 제각각이고, 증상도 전혀 없는 경우에서부터 심한 경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나타나므로 몸에 이상이 나타난다면 곧바로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도움말:고려대 안산병원 소화기내과 서상준 교수>

kt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