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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산운용 부진에…신한은행 순익 3위로‘뚝’
수수료이익 12% 증가 불구
증권·파생운용 수익 감소

지난해 신한은행이 하나은행에도 순익이 뒤쳐지면 본사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4대 시중은행 중 신한은행만 비이자부문에서 마이너스 성장을 했는데, 그 이유가 자산운용 부문에서의 부진 때문이어서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비이자부문 이익이 1조359억원으로, 전년의 8837억원에서 17.2%나 늘었다. 순이자이익은 2016년 4조8289억원에서 지난해 5조3943억원으로 11.7% 늘었다. KEB하나은행도 지난해 비이자부문 이익은 1조4608억원으로, 전년의 이익 1조67억원보다 45.1%나 늘었다.


우리은행은 이자이익이 4% 늘어날 동안 비이자부문에서 44.4%의 증가세를 보일 정도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했다. 우리은행의 비이자부문 이익은 2016년 8670억원에서 지난해 1조2520억원으로 44.4% 늘었다. 이자이익(5조2210억원)보다 규모는 한참 작지만 성장세는 가파르다.

신한은행의 지난해 비이자부문 이익은 7907억원으로, 2016년 1조331억원보다 오히려 23.5% 줄었다. 비이자이익 중 수수료이익은 8845억원에서 9911억원으로 12% 늘었지만, 비수수료 부문인 유가증권 및 외환ㆍ파생상품에서 43.7%나 이익이 줄었다.

반면 KB국민은행은 지난해 비수수료 부문 손실이 1888억원으로 전년(2042억원)보다 줄었다. 하나은행은 비수수료 부문 이익이 4643억원으로 전년의 2098억원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시중은행들은 보통 투자수익 보다는 금리 및 환율변동 위험을 피하기 위해 자금운용을 한다. 이 때문에 크게 이익을 내기보다는 손실을 줄이는 데 주력한다. 같은 금융시장 환경에서 신한은행만 엇갈린 성적을 낸 셈이다.
이에 대해 신한은행 측은 2016년에 쌍용양회 매각익 1490억원 등이 발생하면서 기저효과가 있었고, 지난해는 딜라이브 등에서 손실이 발생해 비이자부문 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의 지난해 순익은 1조7110억원으로 KEB하나은행의 2조1035억원에 뒤쳐진 3위에 그쳤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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