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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성빈 효과’, 마을 마다 눈ㆍ얼음썰매 올림픽
마음은 평창에, 곳곳서 동계올림픽 놀이

무주,청양,영천 등…바퀴 단 루지는 통영

‘올림픽 여행’ 하늘목장선 ‘비료푸대 썰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대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대관령 하늘목장, 삼양목장은 썰매 타기 좋은 곳이다.

영화 ‘웰컴투 동막골’은 수십기 풍력발전기 호위 아래 거대한 텔레토비 동산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곳의 여름날, 주연배우가 초원썰매를 즐기는 모습을 그렸다.

이곳의 겨울 썰매는 더욱 스릴 넘친다. 썰매종목 스켈레톤의 윤성빈 선수가 금메달을 따기 전부터 많은 아이들이 눈썰매를 즐기며 윤 선수를 응원했고, 지금도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 대부분이 눈썰매를 가장 먼저 찾는다. 하늘목장에 가면 비료푸대 눈썰매를 내어준다.

‘윤성빈 효과’가 평창은 물론이고 통영, 무주, 영천, 청양, 양평 등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18일까지 충남 청양 알프스마을에서 열린 칠갑산 얼음분수축제에는 남녀노소들이 모여 눈썰매와 얼음썰매를 즐기며 멀리서나마 윤성빈의 감동을 나눴다.

청양군은 이곳에 6종의 눈썰매장, 2종의 얼음봅슬레이, 비료푸대 썰매까지 갖춰 ‘썰매 3종’ 체험을 즐기도록 했다. 축제장에는 대형 얼음분수, 눈과 얼음으로 만든 조각작품, 소원 터널, 짚트랙 체험장 등이 마련돼 ‘문화올림픽’의 축소판 같은 느낌도 줬다.

경기도 청평 얼음꽃 축제장에서도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봄과 여름청에는 수영과 보트놀이를 하는 이곳에서 아이들은 대한민국 썰매종목의 이용 총감독 처럼 아빠가 끌어주는 썰매에 타고 웃음꽃을 피웠다.

전통 썰매체험, 빙상레저 체험, 어린이 전동바이크, 4륜 오토바이 체험 등이 이어졌고, 얼음 위에 구멍을 뚫어 송어 낚시도 했다.

전북 무주 적상면 초리마을 주민들은 얼음썰매, 눈썰매장을 물론, 연 날리기, 팽이치기, 와이어줄타기, 맨손송어잡기 등 다양한 동계레포츠 체험장을 마련했다. 몇몇 어린이는 컬링의 스톤을 차분하게 옮기듯, 능숙한 솜씨로 팽이를 목표지점에 몰아가기도 했다. 군밤, 쫀드기 구이는 즐거움을 더했다.

경북 영천 드림랜드는 얼음이 꽁꽁 언 대형 수영장 위에 얼음썰매장을 만들었고, 경기도 양평군도 얼음 썰매, 얼음 위 전통차 체험장을 만들어 동계올림픽 놀이를 즐기고 싶은 동심들을 맞았다.

겨울 마저 따뜻한 경남 통영엔 바퀴달린 루지가 달렸다. ‘건강한 미소’가 매력적인 대한민국 국가대표 프리쉐 언니를 떠올리며 케이블카 아래에서 루지를 즐겼다.

‘스카이라인 루지 통영’은 최근 개장 1년을 맞았는데, 그간 180만명이나 다녀갔다. 목표의 2.4배에 달할 정도로 평창과 멀리 떨어진 통영 루지의 인기도 폭발적이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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