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Herald

피터빈트

킴 부탱 "악플에 상처 입었지만 화는 안 났어요"

By Yonhap

Published : Feb. 18, 2018 -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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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여자 500m 동메달 이후 일부 한국인들의 댓글 테러에 시달린 캐나다의 킴 부탱은 악성 댓글에 "상처는 입었지만 화는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메달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거머쥔 킴 부탱(캐나다)이 시상대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8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메달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거머쥔 킴 부탱(캐나다)이 시상대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부탱은 17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1,500m 결승에서 최민정(성남시청), 리진위(중국)에 이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두 번째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경기 후 부탱은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기분 좋다"며 메달의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앞서 500m 결승에서 최민정의 실격으로 동메달을 딴 후 한국 팬의 인터넷 공격에 시달려 소셜미디어를 비공개로 전환해야 했다.

17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동메달을 따낸 킴 부탱(오른쪽)이 시상식에서 밝게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동메달을 따낸 킴 부탱(오른쪽)이 시상식에서 밝게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킴 부탱은 그러나 "모든 한국인이 그렇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물론 상처를 입긴 했지만 화가 난 것은 아니다"라고 웃었다.

이날 부탱은 경기장 내 시상식에서도 최민정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시상식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도 "이미 일어난 일로 걱정하고 싶지 않다"며 최민정과 마주보며 미소를 교환했다.

부탱은 메달 시상식 때 눈물을 쏟아낸 것과 관련해서는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하고, 처음 메달을 따서 나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