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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짧지만 알차게’…설의 유통학] 女心 잡는‘황금쇼핑 주’
설 연휴 기간 여성들을 위한 쇼핑이 본격 개시됐다. 용돈을 받은 젊은층이나 명절 스트레스를 받은 여성들이 자기 자신을 위해 지갑을 여는 시기이다. 이 때문에 최근 명절 연휴 직후 화장품이나 패션, 잡화류 매출 신장세가 유난히 두드러진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황금쇼핑 주’라고 불리는 명절연휴 직후에는 내수 고객들의 소비가 급증한다. 명절 전 회사에서 받은 보너스와 상품권 등을 소비하려는 고객과 명절 준비로 고생한 아내 또는 어머니를 위한 선물을 사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이벤트홀에서 여성 고객들이 쇼핑을 즐기고 있다.

이는 신세계백화점의 명절 직후 매출 흐름에서도 잘 나타난다. 지난해 설 연휴 직후 1주일 간 신세계백화점의 매출은 전주 보다 13.8% 신장세를 보였다. 신세계몰 역시 설 연휴 직후 전주 대비 40% 가량 신장하며 명절 이후 첫 주는 ‘황금쇼핑 주’라는 것을 증명했다.

또 설 이후는 겨울 상품 최종가와 봄 신상품이 소개되는 기간으로 전통적으로 패션과 잡화 그리고 스포츠 장르의 강세가 특징이다. 명절 전에는 주변 친지 또는 업무와 관련된 식품 관련 선물 매출이 높았다면 명절 직후에는 가족과 나를 위한 선물 그리고 다가오는 봄을 준비하는 고객들이 많아지며 대중 장르가 인기를 끄는 것이다.

우선 신세계백화점은 설 명절 이후 내 가족과 나를 위한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들에게 다채로운 ‘POST 설’ 행사를 선보이며 2월 대중고객 수요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는 오는 22일까지 ‘나뚜지 에디션 소파 특집전’을 진행해 나뚜지 인기 모델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또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는 여성클래식 고객 초대전을 기획, 최대 70% 할인된 합리적인 가격에 인기 디자이너 브랜드와 모피 브랜드 상품을 제안한다. 이어 신세계몰도 ‘2018 쓱의 한수’ 행사를 준비해 19일부터 21일까지 엄지족 공략에 나선다.

뷰티업계도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좋은 선물세트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브랜드 맥스클리닉은 오는 28일까지 50% 이상 할인된 특별한 가격에 총 7종으로 구성된 피부 고민별 맞춤형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각각 주름개선, 미백개선, 영양 및 수분 보충에 초점을 맞춰 세가지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라네즈 역시 전국 아리따움 매장 및 라네즈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 라네즈 로드샵(충무로점, 가로수길점)과 라네즈 공식 브랜드 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는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업계 관계자는 “설 특수를 맞아 뷰티 브랜드에서는 저마다 대표제품의 특장점과 고객의 취향에 맞춰 함께 사용하기 좋은 선물을 기획해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선물세트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좋은 혜택을 받아 즐거운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원혁 기자/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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