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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 아들 덩치만 컸지 근력은 아버지 때 못따라간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20대 초반 청년들이 체격은 부모 세대보다 월등히 커졌으나, 유연성이나 근력 같은 체력은 오히려 부모 20대 때보다 약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 한국체육대학교를 통해 만 19세 이상 전국 남녀 5천200명을 대상으로 체격과 체력을 측정한 ‘2017 국민체력실태조사’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조사와 1989년 결과를 비교했을 때 20대 초반 남성은 신장 4.4㎝, 체중 9.6㎏이 증가했고, 20대 초반 여성은 신장 3.7㎝, 체중 5.1㎏이 늘었다.

그러나 유연성을 가늠하는 앉아윗몸앞으로굽히기 결과에서는 1989년보다 20대 초반 남성이 38.9%, 20대 초반 여성은 3.4%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근력도 1989년보다 20대 초반 남성은 15.9%, 20대 초반 여성은 6.2% 감소했다. 순발력 또한 20대 초반 남성은 6.1%, 20대 초반 여성은 8.2% 약해졌다.

20대 초반 남성과 여성의 운동 능력은 2015년에 비해서도 크게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중년층과 노년층에서는 체력이 좋아지는 경향이 뚜렷하게 확인됐다.

만 50∼64세 남성과 여성은 2015년보다 20m 왕복 오래달리기, 제자리멀리뛰기, 앉아윗몸앞으로굽히기, 윗몸일으키기, 악력 등에서 대부분 결과가 향상됐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도 하체 근력을 평가하는 의자에서 일어섰다 앉기, 심폐지구력을 측정하는 6분 걷기의 결과가 2015년보다 크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체중, 신체질량지수(BMI), 허리둘레는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비만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30대 초반과 40대 남성의 신체질량지수는 비만 기준인 25kg/㎡보다 높았다.

문체부 관계자는 “청년들은 체력이 약해져 질병 위험이 부모 세대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꾸준한 체력 관리가 필요하다”며 “노년층에서는 운동의 중요성에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근력 운동과 걷기 운동에 참가하는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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