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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평창]“특선영화 대신 올림픽” 설 동안 안방 접수할 메달레이스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이번 설에는 특선영화 대신 올림픽 경기가 안방을 찾는다. 평창 동계올림픽과 설 연휴가 겹친 덕이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 기간 스켈레톤과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등에서 4개 이상의 금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다. ‘안방 매치’ 뿐만 아니라 ‘얼음 위 스피드 전쟁’ 루지와 ‘설원의 마라톤’ 크로스컨트리 스키 등 세계적인 스타의 기량을 엿볼 수 있는 빅매치도 즐비하다.

▶15일 ‘설상의 꽃’ 알파인스키=연휴 시작인 15일에는 6개 종목에서 메달이 결정된다. 메달 레이스의 시작은 강풍 등 기상 악화로 경기가 밀린 알파인스키 경기가 알린다. ‘떠오르는 신성’ 미카엘라 시프린이 대회전 종목에 출격한다. ‘스키 여제’ 린지 본과의 맞대결이 관전 포인트다. 시프린은 회전과 대회전 등 기술 종목뿐 아니라 활강 등 스피드 종목까지 4관왕을 노린다.

여자 알파인스키의 ‘신성’ 미카엘라 시프린은 이번 대회 4관왕을 노린다. 첫 메달은 15일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 [사진=연합뉴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도 체코와의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7년 전 세계랭킹 31위였던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는 백지선 감독 부임 후 21위까지 뛰어올라 경기력이 상승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남녀 컬링 대표팀의 예선전도 있다. 이날 메인 매치는 ‘빙속 황제’ 이승훈이 나서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0m 경기다. 전 종목 석권을 노리는 네덜란드의 스벤 크라머르와 일전이 예상된다.

▶16일 ‘도전 또 도전’=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준환이 새해 아침 섬세하면서도 힘있는 연기로 안방을 찾는다. 그는 남자 피겨 싱글사상 첫 톱10 진입을 목표로 삼고 있다. 영화 ‘국가대표’의 실제 주인공인 스키점프 국가대표 최서우와 김현기도 남자 라지힐 예선 경기에 도전한다.

메달 소식도 기대해볼만 하다. 스켈레톤에 출전하는 윤성빈이 강력한 경쟁자인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와의 맞붙는다. AP 통신 등 외신도 윤성빈을 ‘골든맨’이라고 평가할 정도다. 금메달이 기대된다.

크로스 컨트리 남자 15km 프리 종목에는 김 마그너스와 김은호가 출전한다. 알파인스키 남자 활강과 남자 슈퍼대회전에 나서는 노르웨이의 ‘만능 스키어’ 셰틸 얀스루드도 있다. 얀스루드는 밴쿠버 대회에서 대회전(은메달), 2014 소치 대회 때 슈퍼대회전(금)과 활강(동)에서 모두 메달을 따낸 바 있다.

▶17일 쇼트트랙 골든데이=17일은 쇼트트랙 대표팀의 금빛 질주가 예상된다. 남자 1,000m와 여자 1,500m에서 한국 선수단 최초로 다관왕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 ‘쌍두마차’ 최민정과 심석희가 여자 1,500m를 동시 출전한다. 임효준과 황대헌은 남자 1,000m에서 금빛 질주를 한다.

바이애슬론 여자 단체출발에는 고은정, 문지희, 안나 프롤리나, 에카테리나 에바쿠모바, 정주미가 출전한다. 스켈레톤에는 정소피아가 출전할 예정이다. 티모페이 랍신은 바이애슬론 남자 단체출발 15km에 출사표를 던졌다.

여자 알파인스키 슈퍼대회전에서는 린지 본과 미케일라 시프린의 맞대결이 또 예정됐다. 전 세계 스키 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빙속 여제’ 이상화 출격=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은 ‘빙속 여제’ 이상화가 출격한다. 한국 최고의 동계스타인 이상화는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1위인 고다이라 나오(일본)와의 마지막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두 사람의 기록 격차는 0.21초다. 홈 이점까지 살린다면 이상화의 선전을 기대해 볼 만하다. 이상화의 경기는 오후 8시에 열린다.

이상화가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강력한 맞수 고다이라 나오(일본)과의 일전은 18일로 예정됐다. [사진=연합뉴스]

봅슬레이 2인승의 원윤종-서영우도 썰매 종목의 메달을 향해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원윤종-서영우는 지난해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바 있다. 월드컵 출전보다 올림픽을 위해 꾸준히 연습에 집중했던 두 선수는 봅슬레이 최초의 메달 획득을 노린다. 이날 이승훈-김민석-정재원이 출전하는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경기에도 관심이 쏠린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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