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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둘기 한마리 5억원, 비단잉어 4억원…中부자들 ‘값비싼 취미’ 유행

  • 기사입력 2018-02-1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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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경주 인기 타고 천정부지값
부동산ㆍ주가 상승 타고 부호 재산 증가
반부패정책 영향…명품 대신 고급기호 시장으로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취미생활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중국 부자들이 늘면서 경주용 비둘기 값이 치솟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최근 보도했다.

중국의 한 부동산부호 싱웨이(가명)는 경주용 비둘기에 푹 빠졌다. 그는 49만달러(5억3189만원)에 나딘(Nadine) 이라는 이름의 벨기에 암컷 비둘기를 샀다. 이는 지금까지 거래된 경주용 비둘기 가운데 최고가다. 그는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베이징에서 열린 한 경매에서 47만5000달러에 우승 비둘기를 낙찰 받은 바 있다.


중국 우한(武漢)시에서 경기용 비둘기 클럽을 운영하는 장완빈은 “5년 전에는 비둘기 한 마리에 300~400위안(약 5만~7만원) 가량이면 가격을 잘 받은 걸로 치부됐는데, 올 겨울 클럽 경매에서는 상당수가 10배가 넘는 가격에 거래됐다”고 말했다.

비둘기 값 뿐 아니라 비둘기 경기의 상금도 크게 치솟았다. 베이징의 파이오니아 인터내셜이 주최하는 500km짜리 비둘기 경주에는 4억5000만위안(약 770억원)의 상금이 걸렸다. 파이오니아는 회원들에게 그해 경매 매출의 30%를 배당한다.

파이오니아 클럽의 회장은 “사람들이 돈이 생겼지만 돈을 쓸 만한 곳이 없다”면서 “회원들 중에는 젊었을 때 비둘기 애호가였던 이들이 많다. 시간과 돈이 생기자 취미에 많은 돈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FT에 따르면 중국 부호들의 취미생활 때문에 일본 비단잉어 가격도 덩달아 올라갔다.

일본의 비단잉어 최대 사육 및 판매업체인 사카이 피쉬 팜 사장 켄타로 사카이는 “비단잉어 한 마리에 최고 4200만엔(38만달러)에 달한다. 중국인들은 비싼 가격의 비단잉어를 선호한다”면서 “이 시장에서 중국인들은 가장 중요한 고객”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 매년 부호리스트를 작성하는 후룬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부동산과 주가 상승으로 중국 부호들의 재산이 크게 불어났다. 중국의 2000대 부호의 재산은 지난해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억달러가 넘는 재산가들이 지난 10년간 어느 해보다 빠르게 증가했다고 후룬연구소는 밝혔다.

중국 부호들은 그동안 명품 소비에 열을 올렸지만, 지난 2012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집권 후 강력한 반부패 드라이브를 걸면서 명품시장 성장이 침체됐다. 글로벌 사모펀드 베인캐피탈(Bain Capital)에 따르면 중국의 명품 매출은 지난해 20% 가량 상승했다.

반면 지난해 상하이의 예술품 경매 거래액은 42% 급증했다. 명품 대신 예술품 등으로 중국 부호들의 기호 및 투자가 옮겨졌다는 의미다. 경기용 비둘기 같은 펫테크(Pet Tech)에 열을 올리는 것도 이같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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