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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꼬꼬마-천애명월도]어둔 밤 달빛처럼 다가온 '웰메이드' PC MMORPG


- 고퀄리티 그래픽ㆍ영화적 연출에 감탄사 연발
- 탄탄한 스토리에 액션 쾌감 더해 게임성 완성

   

   

최근 대륙에서 온 PC온라인 타이틀 하나가 유저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텐센트 오로라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천애명월도'가 그 주인공이다. 이 게임은 무협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PC MMORPG로, 고퀄리티 그래픽 기반의 수려한 비주얼과 영화인들이 대거 참가한 호쾌한 연출이 특징이다.
단지 비주얼만으로도 눈을 번쩍 뜨이게 하는데, 게임성까지 완벽하게 갖췄다. 중국 무협소설 대가 '고룡'이 집필한 동명의 소설에 바탕을 둔 탄탄한 스토리와 직접 무림 고수가 돼 펼치는 호쾌한 액션, 최대 640명이 참가할 수 있는 RvR(세력 간 전투) 콘텐츠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로 '중국 게임'이라는 편견을 벗어나 호평 받고 있다. 이에 이번 주 게임꼬꼬마에서는 '천애명월도'에서 펼쳐지는 무협 세계로 잠시 들어가 보기로 했다.

<꼬꼬마 Talk>
   

   

'천애명월도'의 핵심을 이루는 대다수 요소들은 '테라'나 '블레이드 & 소울' 등 2010년대 초에 출시된 국산 PC MMORPG에서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논타깃팅 액션과 높은 자유도, 방대한 스토리라인 등 이른바 국산 '2세대' MMORPG와 흡사한 측면이 강하다. 이 때문인지 중국 게임이라는 이질감이 거의 들지 않고, 오히려 국산 게임을 하는 느낌이 든다. 중국산 게임답지 않은 깔끔한 UㆍI(유저 인터페이스)는 덤이다.

게임 시작: 직업 고르기

게임을 시작하면 먼저 캐릭터를 생성하게 되는데, 이것부터 고민이 찾아온다. 선택지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사실 온라인게임이나 모바일게임이나 처음 직업 선택에서부터 고민할 일은 많지 않은데, 대부분 오픈 스펙에서는 많은 수의 직업을 두지 않기 때문이다. 설령 많은 직업을 두더라도 처음에는 소수의 선택지만을 주고, 이후 전직 등으로 세분화하기 마련이다. 
 

   

'천애명월도'에는 총 8가지의 직업이 존재한다. 모두 문파명으로, 신위, 개방, 태백, 오독, 신도, 진무, 천향, 당문이다. 무기 종류는 그리 많지 않지만, 각 문파별 특성이 명확하게 나뉘어 있어 취향에 따라 고르면 된다. 아쉽게도 궁수 등 원거리 특화 직업은 없고, 일단은 단검이든 우산검이든 검을 쥐고 시작하게 된다. 그나마 원거리 공격 특성이 있는 지원가 문파 '천향'을 선택했다.
직업을 고르고 나면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다. 자유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고 퀄리티도 훌륭하니 꾸미기 좋아하는 이들은 절대 그냥 지나치지 말 것을 권장한다.

조작법 익히기

'천애명월도'를 즐기는데 있어 가장 원초적이고 중요한 것은 조작법이다. 자유도가 높다 보니 자연스레 콘트롤이 복잡해지고, 이에 따라 유저 본인의 플레이스타일에 가장 적합한 조작법을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게임 내에는 크게 3가지 조작법이 있다. 먼저 '천애명월도' 조작법은 마우스 좌ㆍ우 클릭으로 카메라와 캐릭터의 방향을 움직이는 방식이다. 좌클릭으로는 카메라 방향 이동, 우클릭으로는 카메라와 캐릭터 방향 동시이동을 수행할 수 있다.
   

   

가장 보편화된 '액션 모드'는 커서가 사라지며, 마우스 움직임에 따라 캐릭터와 카메라가 함께 움직인다. 좌클릭으로는 평타, 우클릭으로는 지정된 스킬을 사용할 수 있으며, 그 외의 무공들은 단축키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커서를 불러와야 할 때는 Alt 키나 Esc키를 누르면 된다.
이외에도 '타겟팅 모드'는 좌클릭으로 이동 지점을 찍을 수 있으며, 우클릭으로 캐릭터와 카메라 시점을 이동시킬 수 있다.

경공술, 이거 실화냐?!

일반적인 무협 게임은 처음부터 창공을 붕붕 날아다니는 경공술 따윈 상상도 할 수 없다. 일단 걸음마부터 천천히 시작해 점프를 하고, 레벨이 어느 정도 오른 다음에나 허공을 가르는 무공을 발휘하곤 한다.
그런데 '천애명월도'는 뭔가 다르다. 시작부터 2단 점프로 폴짝폴짝 지붕 위를 뛰어다닌다. 전투 시에도 높이 뛰어올라 적들의 공세를 피하고, 반격을 가한다.
   

   

특유의 자유도 높은 액션을 처음부터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특히, 각 문파별로 다른 '대경공' 모션으로 게임 내 명소들을 활보하며 경치를 즐기는 즐거움이 압권이다.
액션도 기존의 웹게임 등과는 차원이 다르다. 이리저리 시점을 이동시키며 초식을 사용하고, 무공을 연계해 콤보를 이어가는 등 액션성이 상당히 강조돼 있다. '테라'나 '블레이드 & 소울'에서나 즐길 수 있었던 통쾌한 전투를 그대로 맛볼 수 있다.

이야기 읽는 기쁨

'천애명월도'의 가장 핵심적인 콘텐츠는 누가 뭐라 해도 스토리다. 등장인물들을 만나며 사건을 해결하고, 이어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즐기는 것이다.
실제로 게임 내에서는 스토리 감상을 위한 별도의 모드를 마련해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1인칭 시점에서 각 등장인물들의 등장과 대화를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사건의 현장에 유저가 서서 관찰하고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느낌을 줌으로써 몰입감을 높였다. 특히, 보스를 잡기 위해 달려가는 장면에서는 적의 소굴로 잠입해 적들의 동태를 살펴보는 듯한 느낌까지도 선사한다.
   

   

각 등장인물을 만나서 대화하는 장면 역시 인상적이다. 대부분의 게임들은 그저 말풍선이나 별도의 팝업으로만 이뤄지는 것과 달리, '천애명월도'는 대화에 창 전부를 할애했다. NPC와 직접 얼굴을 맞대고 대화하는 느낌이라 색다르게 다가온다.
신나게 스토리를 진행하다 보니 어느덧 동 트는 장면과 함께 첫 파트가 끝났다. 이후에 펼쳐질 모험도 부푼 기대감을 안고 달려가 보자.
변동휘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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